일본첨단사업 어떤 사업이 성장할 것인가

자동차.휴대전화.PC통신, 위성방송(BS), 통신위성(CS), CATV, 데이터 베이스 .서비스,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공급등은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그중에서도자동차.휴대전화서비스사업의 신장세는 주목할만 하다. 지난 88 년의 매출이 9백억엔이었던 데 비해 92년에는 5천억엔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성장은 단순히 생각해도 4년동안에 5배이상, 기기나 회선대여 기본요금이 앞으로 내릴 것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성장은 확실히 보장된다.

전화기는이제 현재 사용하고 있는 고정형이 불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공중전화의 전망에 대해서도 NTT가 나름 대로의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사용대수면에서 유선전화 대신 휴대 전화가 중심이 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한편PC통신은 퍼스널컴퓨터 가격이 10만엔 미만의 것도 나오는 저 가격화와 현재의 전자계산기에 육박할만큼의 사용이 간편한 기종의 등장으로 역시 급속하게 보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화의진전으로 좋아하든 좋아하지 않든간에 10년후에는 각종 정보단말기 를 거의 모든 가정이 갖추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더욱이 홈뱅킹, 홈쇼핑 홈트레이드, 그리고 BS, CS등의 수신이나 스스로 정보발신하는 단말로서 결국은 멀티미디어적인 PC가 그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PC에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통신기능이 부가되는 것은 현재 가정 에 전화가 있는 것과 같이 당연한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세계적으로 광범 위한 넷워크로서 PC통신사업은 최대의 정보기반사업으로 발전해갈 것이다.

한편BS, CS를 포함한 위성방송사업은 현재 경영면에서 궤도에 오르는 단계에 있다. 지구상의 방송전파를 자유롭게 잡을 수 있는 다채널화는 시대의 흐름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현재 일본의 방송사업에서는 위성TV방송이 비교적늦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외국 위성방송전파에 의해 일본의 방송 시장이 침식당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적극적으로 국제방송사업에 진출할 필요가 있고 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일본국내의다채널화에서 현재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CATV이다. 많은 방송 이 유료화되면 각 시청프로그램에 따라 수신료를 지불하는 것은 커다란 부담 이 된다. 따라서 지역이 일괄해서 계약하고 개인은 싼 요금으로 수신하는 형태가 다채널시대의 방송이용법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서 CATV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베이스서비스, 프로그램 소프트웨어의 공급은 정보 제공사업 그 자체 이다. 이것이 사업성을 가지려면 넘어야 할 장벽이 적지 않으나 이 사업이야 말로 정보화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데 변함이 없다.

사용개념이달라진다.

20세기말부터21세기초에 걸쳐 실용화되어 보급될 넷워크와 영상. 음향의 세계에서 이루어질 가장 큰 진전은 글로벌한 개인통신 넷워크, CD-I, 멀티미디어PC등 멀티미디어세계의 출현, 위성넷워크에 의한 방송.통신의 다채널 화일것이다. 이들의 출현에 의해 우리에게 있어 영상정보나 글로벌넷워크의 이용이 일상 화되고 정보 전달이나 교환이 빠르고 쉽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이같은 기술적인 발전과 기반설비의 정비만으로는 진정한 정보화사회 의 도래는 기대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정보넷워크를 이용하는 일반 사용자 들의 의식이 개혁되어야 본격적인 정보화사회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정보넷워크를 업무상 필요에 의해 이용하는 것과 일상생활의 일부로서 받아들여 사용하는 것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그것은전화이용방법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전화를 업무상 또는 개인적으로 어떤 용건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면, 그것은 종전방식의 정보넷워크 이용인 것이다.

전화기가 집안에 몇대씩 있는 오늘날 젊은 세대는 친구들과 길게 통화 하는것을 즐긴다. 정부당국의 여론조사에서도 전화이용의 첫째 목적이 30대 이상은 통지. 연락인 데 비해 20대에서는 잡담하기 위해 이용하는 비율이 60%를 넘고 있다.

용건을전달 하는 것과 잡담을 나누는 것은 전화에 대한 마음자세에서 큰 차이가 난다.

이것은팩시밀리나 PC통신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내일부서회식이 있어 친목회에 참석할 수 없다" "산수숙제의 해답을 좀 알려달라 는 따위는 정보전달이다.

그러나 "지금 TV에서 말이야, 리에의 쇼를 봤는데, 조금 어른스러워지지 않았니? "음, 아마 새 친구가 생겼나봐" 따위는 수다에 속한다.

PC통신으로수다를 떠는 것은 음성, 즉 언어에 의한 대화가 아니다. PC앞에 앉아서 화면으로 워드프로세서처럼 문서를 만들고 그것을 통신으로 즉시 상대방에게 보내 의견을 나누는 것이다.

우선한쪽이 컴퓨터로 문서를 만들어 상대방에게 보낸다. 그것을 받은 쪽은그것에 대한 대답을 컴퓨터로 문서화해 상대방에게 되돌려 보내고 또다시 상대방으로부터 회답에 대한 회답을 다시 받는다.

자기가작성한 문장도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문장도 컴퓨터 화면에 떠오르며 프린터로 인쇄도 할 수 있다. 문장뿐만 아니라 그래프나 그림등도 사용할 수있으며 그 방법은 통신이므로 거의 시간적인 지체가 없다. 더구나 두사람뿐아니라 몇명의 상대하고도 동시에 의사를 교환할 수 있다.

이처럼PC통신은 처음에 정보교환이나 데이터베이스이용의 도구로 이용 되어왔다. 그러나 전자게시판이나 즉각적인 대화가 가능한 채팅이라는 서비스는 보이지 않는 상대와 문자를 사용해 수다떨기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젊은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정보넷워크는 바야흐로 대량의 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수단 에서, 미디어시대에서 자란 세대를 중심으로 정보넷워크속에서 다른 사람과사귀어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변하고 있다. 정보전달보다도 더욱 중요한 타인과의 친교를 맺으려는 것이다.

정보넷워크를 통해서 정보맥이 생기고 이로써 인간관계의 영역을 넓혀가는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