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발표 아직도 후진국

지난해 국내 대학.연구소등이 발표한 연구논문수가 미국.일본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못미쳐 이들 연구기관에 대한 과감한 투자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산업기술정보원이 영과학정보원(SCI)의 최근 발표 논문정보를 입수,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대학및 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논문은 총67만8천6백88편 으로 이중 미국이 전체의 39.1%인 26만5천4백53편, 일본이 7.8%인 5만2천7백55편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전체의 0.5% 3천1백29편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관이발표한 논문을 분야별로 보면 화학이 전체의 26.9%인 8백44편으 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물리학이 25.2%인 7백89편, 공학이 10.9%인 3백43편이었다. 기관별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전체의 18.0%인 5백83편을 발표, 최다기관으로 집계됐으며 서울대가 17.8%인 5백59편, 포항제철 산하 연구소 (PO STECH)가 4.8%인 1백56편, 연세대가 4.7%인 1백49편, 한국과학기술 연구원 (KIST)이 4.1%인 1백30편의 연구논문을 각각 내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기업 연구소로는 삼성그룹 관련연구소가 39편, 럭키금성 관련 연구소가 36편의 연구논문을 각각 발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기정원은 국내 연구기관및 대학의 연구논문수가 선진국에 비해 크게 적은 것과 관련, "이들 연구기관에 대한 일관성 있는 과학기술지원 정책의 부재로 기초과학 연구를 포함한 전반적인 과학기술연구가 업적 위주의 연구소 운영에 밀린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기정원은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부및 기업의 과감한 과학기술투자와 아울러 단기적 성과에 치우치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과학 기술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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