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급변시대를 실감케 하듯 가전업계가 최근들어 첨단이론을 응용한 신개념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등장할 가전제품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가전업계가 상품화에 적용하고 있는 첨단이론으로는 감성공학과 유전자 앨고리듬.카오스이론.VR(가상현실) 등이 대표적이다.
감성공학은인간이 제품이나 주변환경에 대하여 감각기관으로부터 받아 들인 각종 정보자극과 개인의 판단을 통하여 갖게되는 복합감정으로서의 감성을 측정 분석, 이를 인간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안락하며 만족스럽게 해주는데활용하는 이론으로 요약된다.
가전3사가제품개발에 응용을 확대하는 감성공학은 지난 86년 일본 마쓰다자 동차 야마모토회장이 처음 사용한 단어로 기록되고 있다.
야마모토회장은미국에서 새로 개발한 신개념의 스포츠카 "미야타"를 소개하면서 감성공학적으로 개발되었다고 소개하자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모아 실물도 보지않은 채 구입예약이 쏟아졌다.
동시에감성공학이란 단어가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어 세계 유수의 제조업체들이 이 이론을 적용한 신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감성공학부문에서선두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경우 현재 감성공학의 기초 단계라 할 수 있는 "인간감각계측 활용연구"를 국가차원에서 기획하고 통산성 산하의 제품시험연구소 주관으로 지난 90년부터 10년간 2백억엔의 예산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프로젝트에는 대학과 연구소뿐만 아니라 자동차.가전.화장품회사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감성공학이 지향하는 목적과 유사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향상 을 위한 노력은 유럽과 미국에서도 90년을 전후하여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User-Friendly User-Oriented De-sign"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이같은 유사형태의 여러 이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로 접어 들었다. 국내 에서도 감성공학에 대해 가전3사 등이 열의를 가지고 이론연구 및 이의상품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성사가(주)럭키와 공동으로 개발중인 자연향이 나는 공기정화기의 경우도 기본개념은 감성공학에서 출발하고 있다.
감성공학의 활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금성중앙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감성공학의 활용은 현재 가전업계의 최대목표로 부상하고 있는데 오는 2000 년에는 미닫이문과 함께 내용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회전형선반을 채용 한 원통형 냉장고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또 머리를 맑게하는 의자와 자동으로 냉.난방이 가능한 옷감도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전업계는감성공학과 함께 유전자 앨고리듬에 대한 연구도 조심 스럽게 시작하고 있다.
유전자앨고리듬이라는 최신이론은 "퍼지" "뉴로퍼지" "인공지능(AI)" 카오스이론 에 이어 등장한 것.
모유전자의특성이 자유전자에 이어지는 것과 같이 복잡한 유전자 특성을 같은 부류의 특성별로 분류하면 분류된 특성이 하나의 규칙성을 가지게 된다는데 착안, 제품의 복잡한 특성에 이를 적용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전자앨고리듬이론 전에 등장해 지난해부터 상품화에 적용되기 시작한 카 오스이론의 경우 올해들어 가전업계가 에어컨.선풍기.조명기기 등에 이를 응용 첨단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주방용품배치와 게임기에 적용되는 VR이론도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게임 및 첨단장비에는 물론 섹스상품 등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어 국내 에서도 멀지않아 제품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국내가전업계는 상품화에 필요한 첨단이론이 빠른 속도로 등장함에 따라 이의 연구에 필요한 고급인력과 연구개발비를 크게 확대하고 있어 첨단이론의 등장이 조만간 사용자의 편의도모등 가정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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