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가전 또 "할판공세"

그동안 국민 정서를 의식해 무분별한 할판 행사를 자제해왔던 수입가전 전문 업체들이 최근 또다시 대대적인 할판행사에 나서고 있다.

23일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선기인터내셔널,미원통상,두산상사 등 수입 가전 전문업체들은 지난해말부터 계속돼온 매출부진에 대한 타개책으로 최근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품목들을 중심으로 최고 30%까지 할인해 주는 대대적인 "브랜드세일"을 실시하고 있다.

스위스말버사와 미국 아마나사의 수입전문업체인 (주)선기 인터내셔널은 최 근들어 냉장고,세탁건조기 등을 25% 할판하고있고 독일 지멘스의 수입전문 업체인 미원통상도 세탁기,식기세척기,커피메이커 등을 최고 30% 까지 할판 하고 있다.

또한 미산 월풀 수입전문업체인 두산상사와 미산 핫포인트 수입 전문업체인 재영 인터내셔날도 냉장고,세탁기등 대형제품을 중심으로 20~30% 할판 하고있고 미산 GE를 독점수입하는 (주)백색가전도 대형 냉장고를 중심으로 전품 목을 20~30%까지 할판하고 있다.

현재 유명백화점,판매점,대리점의 일선매장을 통해 이달말까지 전국적으로 실시될 이들 전문 업체들의 브랜드세일은 일선매장 중심의 기존 세일 행사에 비해 품목별 수입제품 이미지 제고및 가격할인폭 등에서 앞서고 있어 그 어느 행사때보다 수입 가전제품의 확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전유통업계관계자들은 "수입가전전문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가뜩 이나 침체된 국내가전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최근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과소비풍조를 부채질하게 될 것으로 한결같이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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