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케이블TV)사업자들의 광고시장 개척전략이 없어 내년부터 본격 화되는 케이블TV사업에 적지않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케이블TV광고 시장규모는 사업초기인 내년에 2백억원에 불과 하지만 오는 99년에는 1천억원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같은유망시장을 놓고도 케이블TV사업자들은 사업개시 9개월을 앞두고 대부분 광고전문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광고마키팅전략 수립을 하지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초기매출액의 절반이상을 광고수익으로 올려야하는 프로그램공급업체들 도 광고시장 개척전략 수립과 관련 전문인력 확보를 뒷전으로 미룬채 장비조달등에만 관심을 쏟고 있는 실정이다.
20개프로그램공급업체중 광고대행업을 겸하고 있는 업체는 제일기획, 금강 기획, 동아텔레비전, 새그린등 4업체. 또 광고대행사가 주주로된 업체는 매일경제TV 나라기획 와 대교방송(삼희기획)등 2개사. 나머지 14개업체는 광고 사업 경험이 전혀 없는 형편이다.
광고대행업을겸하거나 컨소시엄에 대행사를 참여시킨 6개업체들도 사업초기 케이블TV분야 광고시장을 공략하는데는 동일하다는게 업계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광고대행사인 M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방송광고는 모두 한국방송광고공사를거치도록 되어 있어 시청률 높은 시간대를 얼마나 많이 확보할 수 있느냐에따라 광고대행사의 역량을 평가했다"며 "이에따라 광고대행사들이 매체별 광고효과를 자체적으로 진단하거나 기획력으로 광고주를 확보하는 방법 개발에 소홀히해온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마디로케이블TV광고는 기존 공중파방송광고와 달라 새로운 접근방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실KBS, MBC, SBS등 방송3사는 그동안 광고대행사나 한국방송광고 공사가 들고온 광고를 이미 예정되어있는 방송프로그램 사이에 끼워 맞추는 형태로 실시, 이른바 "앉아서 광고영업"을 해왔다시피하다.
그러나케이블TV는 프로그램 기획단계부터 광고주를 끌어들여야하는 등 광고 마키팅이 절대적이다.
또기존 공중파방송 광고는 전파자원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30초 이하의 광고 가 대부분이 었으나 케이블TV광고는 5분짜리도 가능해 개척 여하에 따라서는광고프로그램도 가능하다.
때문에케이블 TV광고는 기획력을 통해 개척해야 하는등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케이블 TV업체들은 대부분 인건비부담을 우려, 광고인력 채용을 자제 하는등 케이블TV환경에 맞는 적절한 광고마키팅 전략을 수립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공급업체J사의 한 관계자는 "장비도입, 자금조달 등 현안이 산적해 있어 솔직히 광고마키팅분야에 관심 쏟을 여력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들은광고대행사에 몰려있는 우수한 광고마키팅전문가들이 케이블 TV업계로의 전직을 싫어하는 것도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요인중 하나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신료수입비율이 절대적인 케이블TV방송국사업자들은 프로그램공급 사업자 에 비해 사정은 나은 편이다. 방송국사업자의 광고수입은 매출액대비 고작2 3%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들 방송국사업자들이 지역채널 비중을 높일 경우 광고수입 비중 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 지역광고 유치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서둘러야한다는게 케이블TV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광고대행사가 없는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은 광고마키팅을 전문광고대행사 에 위탁하거나 동종업체간 공동사무실 운영 움직임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각사업자마다 나름대로 광고마키팅에 대해 접근하고 있지만 어떤 방식을 취하든 방영 프로그램의 기획력및 품질과 함께 케이블TV의 차별성이 드러날 광고분야에 대한 전략마련이 현 사업자들에게 절실한 과제 인것만은 분명하다 이와 관련 현재 광고대행사를 끼고 있는 프로그램공급업체들은 일단 사업 초기엔 모기업과 현 광고주를 상대로 한 광고영업에 주력하고 점차 케이블TV광 고 마키팅능력을 제고시켜 광고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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