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의 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는 제1차 세계전기통신개발회의 (WT DC)가 1백83개 회원국 정부대표와 각국 전기통신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전(한국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셰라톤 호텔에서 개막됐다.
오는2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단은 분야별 전문 위원회를 통해 선.후진국간 통신서비스 격차 해소와 통신장비 개발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다. 임정재 체신부 체신협력단장을 대표로 한 한국대표단은 23.24 양일간 열리는정책위와 기술위 전체회 의에서 전기통신 개발을 위한 정책과 전략 및 향후5년간 전기통신 개발사업계획 우선순위 등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22일개막연설에서 앨고어 미국 부통령은 "정보통신산업의 개발 여부가 앞으로 각국의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며 "미 정부는 민간투자 확대와 국가경쟁력증진 통신산업과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각국의 규제장치 완화, 각국 통신망 의 점진적인 공개, 통신서비스의 확대 등 5개원칙 아래 각국과 협력 및 경쟁 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페카 타잔 ITU 사무총장은 "전세계 인구의 16%에 불과한 경제협력개발기 구의 24개 선진국들이 세계 정보통신량의 70%와 이동통신의 90%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반면 세계 인구중 3분의2 이상은 아직도 전화가 없는 가정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후진국간 통신격차 해소와 개도국의 통신시설 개선을 위해 더욱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이어 "한국을 비롯해 칠레.터키.보츠와나 등 4개국은 최근 수년간의 부단한 노력 끝에 성공적인 통신 사업국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하고 "이들 국가 의 통신사업이 완벽한 성공사례는 아직 아니더라도 개도국들이 참조해야 할 점이 많은 만큼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ITU는 전세계 통신표준화와 무선 통신.통신장비 개발 등 3개 업무를 관장하고 있으나 이중 통신장비의 중요성을 감안, 4년에 한번 전체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지난 92년 WTDC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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