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종합전자부품업체인 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올해 부터 전사적 인 신경영혁신운동인 "한울림"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기의한울림 운동이 표방하는 최대의 목표는 도덕성회복과 가치관통일 ,그리고 신뢰성회복을 통해 나부터 변화하고 이어 창의적이고 합리적 사고의 기업문화를 창출,궁국적으로 제품의 질과 경영의 질,그리고 사람의 질을 높여나간다는 것이다.
다시말해회사가 먼저 사원들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를 통해 자발적이 고 창의적인 질경영체제를 이룩하자는 것이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질 경영 운동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 운동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올초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경영실천사무국 "을 설치했다. 사무국요원도 기존의 화이트칼라가 아닌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야전군" 들로 채용했다. 현장을 모르고는 경영혁신이 불가능하다는 결단에서이다.
삼성전기의한울림 운동은 벌써부터 구매부문을 중심으로 일대 변혁을 일으키고 있다.
설비구매의경우 건당 5천만원 미만의 내자설비 발주는 구매팀이 아닌 실제사용부서로 완전 이관했다. 건당 5천만원정도면 웬만한 공작기계나 금형 치 공구 계측기등을 자체 도입할수 있어 전체 설비구매업무의 95% 정도가 해당부서로 각각 이관된 셈이다. "실제로 사용하는 부서에서 구매한다"는 대원칙 이 설정된 것이다.
특히설비개조나 보수를 위한 발주업무는 금액과 상관없이 사용 부서로 완전이관했다. 지금까지 설비의 개조및 보수시 사용부서에서 구매팀에 의뢰 해야했고 이때 불필요한 서류가 많이 발생하는가 하면 설비특성및 업체선정 사유 등을 두 세번 설명해야하는등 업무중복이 결과적으로 납기지연을 초래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노력으로 종전 55일 걸리던 설비구매업무의 순수 사무기간이 이제는16일로 크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사내공사업무도마찬가지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단순공사업무를 현업으로 이관했으며 기존 노무 성격이 강했던 공무팀은 환경및 안전등 보다 고유적인업무에 더많은 시간을 할애,전문직으로 확대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사내공사업무의 현업이관으로 칸막이 공사와 같은 단순공사업무가 기존40일에서 이제는 단 3일로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밖에도장갑과 같은 소모용품의 구매업무를 사내 구판장 주관으로 매장을 운영, 현업에서 필요한 시기에 직접 구입토록해 종전 20일씩이나 걸리던 구매기간을 3일로 줄였으며 금형구매업무도 사용부서로 이관하고 금형발주방식 을 도급화 시켜 부품값에 금형비를 포함,구매기간을 44일에서 6일 까지 줄일수 있게 되었다.
연구개발자재의 경우도 지금까지는 연구원이 필요할때 컨덴서 같은 부품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 청계천 바닥을 헤메고 다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청계천에 지정점을 운영,연구원이 필요시 전화 한통화로 자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자재구매 창구를 재정립했다. 물론 구매 소요 기간도 종전 6일에서 3일로 절반이나 줄어들었다.
삼성전기는또 견적서 입수시 지금까지 복수견적에 봉인을 요구하던 데서 탈피 "팩스견적"으로 전환,시간절약과 함께 신뢰풍토를 조성했으며 사내 제안 제도인 "한울림전화"를 운영,최소한 매일 한건씩 사원복지에 관계되는 문제 들을 해결해나가고 있다.
삼성전기는이같은 내부로부터의 변화와 혁신을 통해 오는 2천년 매출 2조5 천억원 규모의 세계 10대 종합전자부품업체로의 도약을 착착 진행시켜나가고있다. 이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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