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값을 받고 파는 소프트웨어(SW)패키지가 드물다. 소비자가격도 판매업체에 따라 들쭉날쭉 형평을 잃고 있다.
2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한글과컴퓨터 등 SW업체들 사이에 제품 판매경쟁이 과열되면서 "한글윈도우3.1" "한글2.1" 등 주요 제품가격이 소비자권장가격보다 최근 70%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또같은 제품인 데도 판매 업체에 따라 소비자가격이 최고 50% 까지 차이가 나는 등 SW패키지 시장이 갈수록 혼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현상은 대다수 업체가 무리한 개발비 투자로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통사에 대한 제품 공급가를 경쟁적으로 크게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발사들은올들어 총판공급사에 대한 공급가를 권장소비자가 기준 55%에서 30%선까지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MS와 한국로터스는 "한글워드"와 "한글아미프로" 등을 경쟁자 업 그레이드라는 명목으로 이달 발표와 동시에 정가의 30%만 받고 있다.
두업체의 시장잠식을 우려한 한글과컴퓨터는 최근 "한글2.1" 전문용을 학생 버전이란 명목으로 소비자가 13만원대에 공급하고 있다.
삼테크도"노턴유틸리티"와 "노턴커맨더"의 공급이 부진 하자 유통사를 통해 두 제품을 하나로 묶어 합산가격의 30%인 15만원에 판매를 유도하고 있다.
동아출판사는13만원의 "오성식생활영어SOS"를 음악카드 "옥소리"에 무료 번들 구입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으며 나라소프트는 15만원대의 "사임당"전 문용을 "사임당2.1F"라는 이름으로 재포장해 소비자가 3만5천원에 공급 하고있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도 "한글윈도우3.1"(MS)과 "글사랑"(휴먼컴퓨터) "훈민 정음 삼성전자 등 워드프로세서를 각각 묶어 합산가격의 40%인 1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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