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영화 직배사들이 게임 소프트웨어(SW) 시장 참여를 추진하고 있어 국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9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폭스비디오코리아.월트디즈니컴패니코리아 등 국내 에 진출한 외국 영화메이저들은 최근 단순한 영화배급 및 판권전매사업 위주에서 탈피, 게임 SW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등 뉴미디어 분야로의 사업다 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들외국영화 직배사들은 게임SW시장에서 경쟁력의 관건인 영상 기획 및 첨단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여서 시장참여시 이 부분이 취약한 국내 게임SW 개발업체들에게는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이들 외국영화 직배사들은 뉴미디어사업과 관련한 대중지향적인 품목들 의 경우 자체 개발, 공급한다는 장기 마스터플랜까지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국내 관련업계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외국영화 직배사들의 사업다각화 움직임은 국내 영화시장이 장기적인 불황에 허덕이는 반면 게임SW 등 신종매체시장이 갈수록 신장하는 등 유망분야로 떠오르는 뉴미디어 관련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스비디오는최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게임SW시장에 진출 하기로 결정하고 미국 본사와 협의를 마쳤으며 하반기부터는 관련 상품을 본격 출하,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폭스비디오는일본 닌텐도 게임기에 장착, 운용 가능한 영화 게임SW를 중심 으로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관련, 미국 폭스비디오사는 지난해 게임용 SW 개발팀을 구성, 연구개발 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오는 96년까지 CD-롬 드라이브용SW까지 개발 , 출시한다는 장기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영화.비디오.출판.캐릭터사업에 주력해온 월트 디즈니도 내년부터 본격 게임SW 및 신종 매체사업에 나설 계획아래 하반기중 국내 시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월트디즈니는특히 최근 홈비디오를 비롯, 뮤직비디오.게임SW. 레이저디스크 등 미디어사업을 종합적으로 펼치기 위한 기반작업으로 빠르면 내달중 회사 상호를 "비엔나 비에스타 홈엔터테인먼트"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영화 및 비디오 판권사업에만 치중해 온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국내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뉴미디어사업을 벌일 계획아래 현재 협력사 선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고, 콜럼비아트라이스타도 미국 본사의 사업 검토가 끝나는 대로 이사업에 뛰어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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