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시장 외산잠식 우려

광분산데이터 인터페이스(FDDI)를 대체할 차세대 넷워크로 비동기 전송 모드 (ATM)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업체들에 의한 제품개발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외국업체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당초 내년말이나 96년초경으로 예상됐던 ATM시장 형성시기가 크게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 ATM시장이 형성 초기부터 외국 업체들에 의해 주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6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허브.다중화장치 등 넷워크장비 전문 업체인 미국의 화이버 먹스사가 최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ATM제품 발표회를 갖고 올 하반 기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상반기중 한국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스리콤사도 연내에 ATM관련제품을 한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들업체들의 한국시장에 대한 ATM제품 발표 및 공급결정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취해진 것으로 한국 넷워크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전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이버먹스사는이번 ATM제품발표회에서 기존의 허브(모델명 크로스보)에 모듈 하나만 꽂으면 ATM과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했는데, 한 포트 당 가격이 30달러에 불과해 포트당 8백달러에 달하는 FDDI에 비해 가격 경쟁 력이 뛰어나 제품이 공급될 경우 이른 시간내에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이회사는 이와 함께 자사의 ATM제품 개발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올 6월 말까지의 1단계 개발기간에 초당 1백메가 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백본을 통해 이더넷을 ATM에 접속할 수 있는 세 가지의 모듈을 개발할 계획이며, 내년6월까지로 잡혀 있는 2단계 기간에는 LAN과의 접속은 물론 음성과 화상 까지전송할 수 있는 1백55메가bps의 ATM백본을 개발할 방침이다.

화이버먹스사는ATM제품들을 인터링크시스팀과 상반기중 공급계약을 맺게 될케이디씨정보통신을 통해 한국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리콤사도이더넷과 ATM을 접속할 수 있는 "셀 빌더(Cell Builder)"의 개발 이 끝나는 대로 연내에 한국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이들 업체들의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외국업체들의 국내 ATM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대한 국내개발 업체들의 공동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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