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대한 미국정부의 엠바고(금수조치)해제를 계기로 가전 3사가 컬러T V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의 대베트남 현지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컬러TV를 중심으로 한 가전제품 생산공장 과 관련부품 공장을 베트남에 진출시키기로 하고 베트남 정부와 투자 문제를 협상하거나 현지 합작선을 물색하는 등 최근들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이같이 베트남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엠바고 해제 이후 미국. 일본 등 선진자본의 베트남 유입이 가속화돼 이 지역의 경제가 활성화되는 한편 이로 인해 베트남 정부의 투자유치 조건이 앞으로 까다로워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대적인 베트남 현지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대우전자는 계열사인 대우전자부품과 공동으로 하노이 시영기업인 하넬(HANEL)사와 1천5백만 달러를 투입,사 이동(SAIDONG) 특별공업단지 안의 5만㎡ 부지에 연산 20만대 규모의 컬러TV 와 1백만대 규모의 편향요크(DY)공장을 합작건설하는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 대우 전자는 이 공장을 내년 상반기부터 가동시킬 예정인데 컬러TV공장의 경우 4백만 달러를 투입, 여기서 14인치와 16인치.20인치 컬러TV를 생산해 각각 절반씩 내수와 수출로 소화시킬 계획이다.
이를위해 대우전자 (자본참여비율 50%)와 대우전자부품(10%).하넬사(40% )는 다음달중 대우전자가 경영권을 갖는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정식으로 체결 하고 공장건설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이와 함께 내수시장을 겨냥해 1천만 달러를 투입,연산 10만대 규모의 냉장고 현지공장 건설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합작투자 계약체결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투자지역과 합작 파트너를 결정하지 못하고 베트남 정부 및 현지업체 등과 다각적인 접촉을 벌여온 금성사는 최근 컬러TV에 대한 투자진출 지역을 비교적 산업이 발달돼 있는 호치민시로 확정지었는데, 조만간 현지 합작기업 을 최종 선정하고 현지투자를 가시화시킬 예정이다.
금성사는우선 베트남 내수시장을 겨냥해 컬러TV의 생산능력을 연 15만대 안팎으로 잡고 5백만 달러 이상의 현지투자를 계획하고 있는데, 베트남 정부의 수출산업 육성책 등에 대비한 수출병행투자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또한 그동안 그룹 차원에서 추진돼 오다가 최근 이를 이어받은 삼성 전자는 싱가포르에 있는 동남아 총괄법인과 베트남 현지지사를 통해 컬러TV 현지 생산을 위한 시장조사에 대대적으로 착수해 다음달 중순쯤 구체적인 투자 계획 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베트남 정부가 엠바고 해제 이후 단순조립산업은 자국내 기업들 이 맡도록 유도하고 외국기업의 투자유치에 대해서는 부품을 동반한 대단위 투자와 수출산업쪽에 유리한 조건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 비교적 우수한 노동력을 갖고 있는 이 지역을 아시아지역에 대한 부품공급기지화하는 투자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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