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컬러브라운관(CDT)이 남아돌고 있다.
1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요폭증과 높은 마진으로 3년째 호황세를 구가해온 세계 CDT시장이 세계 주요 컬러브라운관 업체들이 92년과 지난해에 CDT 라인 을 대대적으로 증설, 올들어 생산량이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 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세계 CDT업체들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격 경쟁체제로 전환, 치열 한 판매전을 벌일 전망이다.
올해세계 CDT수요는 연간 4천만개인 데 비해 한. 일. 대 3국을 중심으로 한 생산물량은 4천3백만개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PC모니터용브라운관의 경우 연간수요가 지난해 3천2백만개에서 올해 3천3백 만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반면 세계 주요 업체들의 생산량은 연간3천6백만개에 이르러 3백만~4백만개가 남아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품별로는 연간 수요가 2천6백만개 규모에 이르고 있는 14인치 CDT가 가장 심한 공급과잉을 빚고 있는데, 2백50만개가량이 초과 생산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연간 5백50만개, 1백50만개의 수요를 각각 보이고 있는 15인치와 17인치 CDT의 경우도 70만~80만개 가량의 생산초과로 올해부터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이와는달리 의료기.계측기기 등 특수용도의 산업기기용 CDT는 생산량이 7백 만개를 약간 상회, 수요를 크게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따라그동안 공급부족으로 폭발적인 장세를 기록했던 세계 CDT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올해부터 라인가동률이 점차 떨어지면서 업체들의 판매전이 치열 해질 전망이다.
특히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화영관이 말레이지아에 CDT 생산 2개 라인을 설립,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며 삼성전관이 최근 1천2백억원을 투입해 말레이시아에 CDT 2개 라인을 설치해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할 계획으로 있는 등 선두업체들의 CDT증설이 잇따르고 있어 세계 CDT시장의 공급 초과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일본의도시바.히타치가 15, 17인치 제품의 증산을 본격화 하고 있으며 국내 는 지난해초 금성사의 라인 확충에 이어 오리온전기도 지난해말 전용 라인을 설치하고 최근 가동에 착수, 양산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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