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 따라 그동안 정부의 보호 울타리안에 안주해온 국내금융시장이 "개방"이란 파도에 휩싸이고 있다. 이제 외국계 은행이 국내은행보다 최저 2배에 이르는 저금리를 앞세워 마음대로 다양한 금융 상품을 개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게돼 국내금융권은 한차례 된서리를 맞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외국계은행들은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전산시설을 앞세워전 세계와 동시에 넷워크를 하면서 뉴욕 맨해턴 본점에서 한국고객의 동향을 파악하는 등 세계경제의 흐름을 손안에 쥐고 뒤흔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커다란 위협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은행들은 한국은행이나 재무부등 정부의 보호아래 "도산" 내지 "부도"라는 용어를 모른채 무사안일로 안주해온게 사실이다. 외국은행이 고객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고도의 정보계시스팀을 갖추고 주요고객을 찾아다니며 영업하는 것과는 달리 우리 은행권은 단지 입출금만을 처리하는 계정계 부문에전산투자를 집중한채 지점장의 영업능력에만 의존, 외국은행들과 맞서고 있어 경쟁력에서는 매우 취약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외국계은행들이 국내 금리보다 저렴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앞세워 국내금융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면 앞으로 국내 금융권상황은 어떻게 변할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세계굴지의 은행으로 부상한 씨티은행을 비롯 전 세계적인 넷워크를바탕으로 현찰서비스 및 금융서비스를 하고있는 시러스 등 주요 외국계 은행 및 ATM통신서비스업체들의 전산실태를 금융기관이 밀집한 뉴욕현지에서 집중 조명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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