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전의 발전설비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한국중공업이 발전 설비중 국내 에서 생산되지 않는 터빈제너레이터(TG)등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로부 터 수입, 공급하면서 국제시세보다 최대 2배 비싼 가격에 납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정부의 발전설비 일원화조치가 특정 공기업은 물론 외국 업체에 게 까지 폭리를 보장, 넓게는 외화낭비 등의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4일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7월 정부의 "발전설비에 대한 산업합리화 조치"이후 국내 발전설비를 독점공급하고 있는 한중은 그동안 한전이 발주한 발전 설비중 TG등 일부 핵심품목을 외국업체로부터 수입, 독점 공급해오면서 국제시세의 2배 가까운 가격에 공급해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전이 국회 상공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91년3월 한중과 월성원자력 2호기의 터빈발전기를 8백80억6천4백만원(1억1천 만달러)에, 92년9월에도 같은 월성원자력 3, 4호기의 터빈발전기 2기를 1천 7백35억1천5백만원(2억1천7백만달러)에 각각 구매계약했다.
그러나국내 발전설비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월성원자력 2.3.4호기에 설치된7백메가와트 MW 급 터빈발전기의 국제시세가 당시만해도 5천만달러에 불과했는데도 이처럼 한전이 비싸게 구입한 것은 한중이 발전설비를 독점 공급하면 서 폭리를 취했거나 GE사가 비싼 가격에 판매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중은이같은 업계의 지적에 대해 수입가 및 자사 이윤폭을 전혀 밝히지 않은채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어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또 올해 준공예정인 5백MW급 보령화력 2기와 삼천포4호기,평 택복합발전소와 내년도 완공예정인 영광원자력 3호기(1천MW급), 태안화력1호 기, 삼천포화력 5호기등을 비롯, 오는 99년까지 총 1만5천5백2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이미 한중이 독점공급키로 확정돼 한중 및 GE사가 앞으로도 엄청난 이득을 취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이같은 문제해결차원에서 민간기업들이 지난해부터 한중 발전설비 일원화조치의 조기 해제를 건의하고 있으나 정부가 오는 95년말까지 이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 이어서 최소 2년동안 발전설비를 특정 외국기업으로부터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에 구매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들은발전설비의 구매계약이 보통 준공보다 10여년 앞서 이뤄지고있어 오는 2006년까지 건설될 46기의 신규발전소의 주기기인 TG가 대부분 GE사 제품으로만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중은현재 발전용 대용량보일러의 경우 미국 CE사및 독일 슐츠(SULZER) 사와 TG의 경우 미국 GE사와 각각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데 TG는 초정밀 기계 가공이 필요, 국내 생산이 어려워 대부분 GE사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실정이다.
전자 많이 본 뉴스
-
1
'게임체인저가 온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시생산 임박
-
2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3
필에너지 “원통형 배터리 업체에 46파이 와인더 공급”
-
4
LG전자, 연내 100인치 QNED TV 선보인다
-
5
램리서치, 반도체 유리기판 시장 참전…“HBM서 축적한 식각·도금 기술로 차별화”
-
6
소부장 '2세 경영'시대…韓 첨단산업 변곡점 진입
-
7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8
삼성SDI, 2조원 규모 유상증자…“슈퍼 사이클 대비”
-
9
비에이치, 매출 신기록 행진 이어간다
-
10
정기선·빌 게이츠 손 잡았다…HD현대, 테라파워와 SMR 협력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