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스페이스(전자광장)에서 타인과의 정보교환을 가능케하는 모뎀이 전송 속도의 고속화와 함게 소형화.다기능화해 사용자의 편의를 증대 시켜주고있다. 대부분의 휴대형 컴퓨터사용자에게 모뎀은 배터리.어댑터 그리고 연결케이블 과 함께 필수적인 것일 것이다. 모뎀(MODEM:Modulator/Demodulator) 의 기능 은 정보처리기기로 하여금 모뎀을 갖춘 다른 기기와 구형 애널로그 전화선을 통해 디지틀신호로 변환된 정보를 교환하도록 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휴대형 모뎀은 설치형 모뎀에 비해 40%이상 비싼 가격차이를 유지해왔으나 이러한 가격차이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모뎀 업체들은 IC회로의 고성능화와 설계기술의 발달로 신용카드크기로 각종 모빌컴퓨팅기기 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PCMCIA카드형태의 모뎀도 선보이고 있다.
새로등장하고 있는 신종 휴대형 모뎀은 기존 모뎀보다 더욱 복잡한 데이터 압축, 오차보정, 팩스기능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송속도 또한 훨씬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최근까지 휴대형 컴퓨터가 선택할 수 있는 모뎀의 종류는 다양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일부사용자들은 비싼값을 주고 내장형모뎀을 구입하거나 일부 업체들이 선보인 담배갑 크기의 외장형모뎀을 구입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게다가이들 대부분의 모뎀은 V.22bis로 알려진 전송속도 2천4백bps의 성능을 지니고 있었다.
현재는 V.42에러보정기술과 데이터 압축기술인 V.42bis표준을 갖춘 전송 속도 1만4천4백bps의 V.32bis가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 AST리 서치사는 일부 제품가운데 V.32bis팩스 모뎀도 PCMCIA표준의 형태로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MCIA의 표준은 PCMCIA(국제PC메모리카드 협회 )와 일본전자산업개발협회(JEIDA)가 90년 공동으로 제정했다. 당초 적용범위 는 IC카드용도로만 한정했으나 릴리즈2.0을 발표하면서 주변기기.보조기억장치.통신장치 및 제어장치까지 포함하도록 확장해 노트북PC나 팜톱.휴대형 정보단말기 PDA .전자수첩 등 휴대형 컴퓨터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ITU(국제통신연맹)와 CCITT(국제전신전화자문위원회)는 올 상반기 중으로 2만8천9백bps의 V.34(혹은 V.Fast)를 표준으로 제정할 예정이다.
그러나그동안 새로운 표준의 확립이 지연됨에 따라 다수업체가 19.2Kbps 의 V.32 터보와 V.Fast클래식(VFC)제품을 양산, 시장에서는 이들 제품이 실질적인 표준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대모뎀시장인 미국의 경우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모뎀가격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 추세이나 유럽의 경우는 공중전화시스팀에 접속 가능한 모뎀가격이 비교적 높게 책정돼 BABT(영국통신인증위원회)의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의 유입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의 모뎀 업체들은 이러한 가격경쟁력 상실에 대해 유럽 각국의 통합표준이 확립되지 않은 현실속에 서 다기종제품을 개발, 생산하는데 따른 비용부담요인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US로보틱스, 익스프레스 테크놀로지사등 미 업체들은 BABT 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해 이미 영국모뎀시장에서 요지를 점하는등 신속한 판매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모뎀HW의 고성능화와 맞물리는 모뎀SW의 개발도 주목할만 하다. 미국 X셀넷 사는 휴대형컴퓨터용 통신SW"리모트웨어"를 개발했다. 리모트웨어는 이미 미국의 4백여업체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사용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PCMCIA카드모뎀을 비롯한 대부분의 휴대형 모뎀은 공중전화 소킷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나 일부 특화제품이 그 틈새로 끼어들고 있는 추세 다. 일례로 영국 트라이컴사는 전세계 모든 종류의 유선 및 휴대형전화에 사용할수 있는 "펄 팩스모뎀"을 선보였는데 이들 무선모뎀은 기존의 이널로그 방식 휴대통신넷워크에 사용할 수 있어 그동안 사용자들이 어디에서든지 데이터나 팩스를 송수신하는데 사용돼왔다.
그러나모뎀은 앞으로 디지틀휴대통신이 보편화되는 시점에 가면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애널로그와 디지틀사이를 오가는 복잡한 연금술 이 필요없는 디지틀 전송시대에는 이러한 고성능 모뎀들이 더이상 필요 없게될 것이기 때문이다.<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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