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 소프트웨어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대화형 정보고속도 로시대의 패권을 향해 달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최근 세계적 게임기업체인 일본 세가 엔터프라이즈사와 손잡고 이 회사가 전략개발중인 "프로젝트 새턴"에 운용체계(OS)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새턴은 올 연말 시판을 목표로 한 세가의 고성능 CD롬 비디오 게임기의 코드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세가가 단순히 새로운 게임기 개발에 손을 잡았다면 그 자체로는 의미를 둘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개발 되는 게임기는 대부분내부에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해 간단한 설계 및 부품변경만으로도 대화형TV 컨버터박스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즉 앞으로 개발 되는 고성능 게임기는 모두 잠재적으로 컨버터박스의 기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컨버터박스는 방송국에 시청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또 방송국에 서 보내주는 정보를 TV로 중계해주는 방송국과 시청자간 의사 전달매체로 대화형TV 핵심장비 가운데 하나다.
마이크로소프트가세가와 손을 잡은 배경에는 게임기를 보급해 대화형TV 컨 버터박스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속셈이 숨어있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대화형TV 컨버터박스 소프트웨어 개발전문업체인 케이블소프트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타임워너, TCI 등 케이블(CA)TV 시장 유력 업체들과 오랜 기간협상을 벌여 왔으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세가는 16비트와 CD롬 등 고성능 게임기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세가의 제휴는 일단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
세가는이미 일본에서 비디오게임 위성방송인 "세가 채널"을 시험 서비스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타임 워너사, 텔리커뮤니케이션즈사(TCI) 등과 함께 일본에서와 같은 위성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고 있다.
그러나게임기를 선두로 컨버터박스 시장까지 치고 들어간다는 마이크로소프 트의 전략은 과거 IBM PC에 OS를 공급해 PC소프트웨어 표준을 장악했던 것처럼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컨버터박스 시장을 노리고 있는 쟁쟁한 게임 기업 체들이 늘어서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세계최대 게임기업체인 일본 닌텐도는 미국 실리콘 그래픽스사와 손잡고 "프로젝트 리얼리티"란 코드명으로 고성능 게임기를 개발중에 있으며AT T 타임워너, 마쓰시타의 명성을 등에 업은 미국의 3DO사도 지난해 32비 트 게임기를 발표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들 업체의 고성능 게임 기도쉽게 컨버터박스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여기에AT&T, 모토롤러, 애플, 마쓰시타, 소니, 필립스등이 출자한 제너럴 매직사도 통신 기능이 돋보이는 "텔리스크립트"와 "매직캡" 등 소프트웨어를 내놓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IBM, 애플이 출자한 컬레이더 랩스사도 마이 크로소프트를 위협하는 세력이다.
연간3백30억달러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형 정보 서비스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넘어야할 산들이 너무 높고 험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거듭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결국 "윈도즈" 를 PC 업계 최대의 히트상품으로 만든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력 은 물론 끈질긴 승부근성도 갖고 있는 업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화형 정 보서비스시장에서의 승부는 현재로서는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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