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 대비"창업2기" 신경영 포석

이번 (주)인켈의 대규모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는 창업 2기를 이끌어 갈 조석 구 신임회장체제를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는조동식회장과 함께 그동안 경영에 가담해 온 1세대 중역들을 대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함으로써 새로운 국제경쟁시대에 대비하자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이번 조직 개편에 깊이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조회장의 장남인 조석 구신임회장 역시 "새로운 인켈창조"를 내세우고 있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이번 인사가 인사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던 중역 조차도 사전에 알지못할 정도로 극비리에 이루어진데다 전면적인 조직통폐합이어서 당분간 진통 이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매출부문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영업본부를 마키팅 및 상품 전략 에서 여건이 판이하게 다른 국내영업부문과 해외영업부문을 통합해 구성하고 , 책임자로 국내영업경험이 없는 해외영업책임자를 선임하는 한편 조직을 무리하게 축소함으로써 그 효율성이 다소 의문시되기도 한다.

인켈측은영업부문의 통합으로 수출모델의 내수전환이 용이하고 물량 수급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이점을 들고 있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상대적으로 매출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온 국내영업력이 취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 하고있다. 더구나 올해부터 인켈이 향후 2년안에 천안으로 공장을 이전할 계획 이어서이에 따른 생산차질과 연구.생산인력의 이탈등을 고려할 때 이번 조직개편은 무리라는 지적이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다.

특히이번 인사에서 조동식회장과 함께 1세대 멤버였던 조점상 국내영업본부 장과 주종익 기획조정실상무, 김긍연관리본부장 등 임원들을 경영자문위원으로 위촉, 사실상 일선에서 물러나게 했으나 일부 대상자들이 불복하고 있는데다 조석구 신임회장과 전문경영인인 최석한사장간의 껄끄러웠던 관계를 감안하면 신임회장체제가 자리잡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명예 회장의 인맥으로 알려진 최사장과 조신임회장은 그동안 경영방침, 제품개발등에 있어 잦은 마찰을 보여왔으며 지금까지 김긍연전무가 이들사이에 서 중재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조신임회장의 대학동기인 인켈아트홀 이창희이사의 복귀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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