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혁신이 세계화의 요체

국제화.개방화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가운데 한국과학재단(사무총장 박진호)이 24일 전경련회관 국제 회의장에서 "MIT대총장 및 교수일행 초청 심포지엄"을 개최해 관심을 모았다.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학기술과 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김시 중 과기처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제화.세계화의 요체는 바로 과학기술의 혁신과 선진화에 있다"고 전제한 뒤 "연구개발의 국제화와 국제경쟁력확보야말 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과학기술인이 짊어질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 MIT총장 및 교수일행은 이날에 이어 25일에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과학기술원 KAIST 에서 동원과 고등기술연구원이 공동주최하는 학술심포지엄에 참가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주요내용을 간추려 소개한다.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산학협력(찰스 베스트 MIT총장) 국가적 연구 개발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계적 수준의 연구 대학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하며 세제개혁등 기업들이 연구 개발에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

이와함께 대학을 산업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연계시키는 방법을 연구 하고 정부출연연구소의 업무와 역할을 재정립하는 한편 각 연구원들을 효과적이면 서도 신축적으로 연결시키는 정보기술의 이용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이를위해서는 산.학.관간의 교류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장기적인 기초연구와 단기적인 상업중심의 응용연구사이에 균형잡힌 국가적 투자가 있어야 한다.

이는산업체의 경우 관련성.실용지식.복잡한 문제등에 대한 처리능력과 자금 을 공급할 수 있으며 정부는 재원 및 안전성과 정책실행을, 대학은 창조적이 고 신축적인 지식의 토대와 근본적인 전망, 그리고 능력있는 연구 인력을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교류는 상호적이어야 한다. 세계유수의 연구대학들이 바로 이러한 상호교류에 적합한 곳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이곳의 우수성과 기반은 반드시 유지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과학적 의견교류나 국경을 초월한 상호간 지식 및 경험이 분배를 촉진시켜나가야 한다클린턴 대통령은 취임이후 "아시아와 기타 다른 지역에서 경제는 국가안보차원의 문제"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에따라 현미국정부는 경제.기술.군사적 안보의 이해관계를 통합한 포괄적 인 안보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국가경제심의회를 구성했다.

그러나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미국과는 건설적인 의견교환이나 토론이 크게단절된 느낌이다.

이를위해 그동안 미.일 양국관계에서 나타났던 문제점을 분석해봄으로써 몇가지 교훈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계에서가장 혁신적인 이들 두나라가 그들의 정치.경제.기술적 상호의존관계를 받아들이고 재정립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은 이유는 각국이 서로 다르게 규범과 가치관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동안일본은 오랫동안 여러분야에서 미국을 뒤쫓아왔지만 이제는 상당부분 미국에 뒤처져 있다.

한국도석탄이용단계를 넘어 현기술단계에서 비슷한 문제점을 맞고 있기 때문에 *핵확산반대 고양 *고준위 폐기물의 독성 및 효율성증대 *장기적인 연료이용의 효율성증대 *상호보완 증식형 원자로기술에 우라늄 열중성 자주기의 독립 등이 새롭게 강조돼야 한다.

따라서원자력발전을 향상시키고 국제적인 협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하는 주요규범을 제정할 것을 제안한다.

미국의 공학교육(서남표 MIT기계공학과 교수) 미국의 공고 및 공대는 새로운 기술을 창조하는 사람들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새로운 기술 그 자체를 창조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오늘날 미국의 연구 대학은 이같은 과정을 거쳐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해온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공학교육은 지금 전환기에 놓여 있다. 그것은 바로 세계화된경제와 국제적인 경쟁, 학문적인 공학외에 실용적인 공학의 필요성, 환경 문제 등과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해야할 필요성, 과학과 기술발달의 영향 때문이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어진 기술도 발달하게 된다. 처음에 기술은 기초 단계를 거치고 그 다음 급격히 발전하는 단계에 접어들어 마침내 완성 단계에 도착하게 된다.

산업체가필요로 하는 기술은 그 산업체가 급히 발전하는 개발단계의 기술이 나 혹은 완성단계의 기술들은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느냐에 좌우된다.

미국의공학교육은 완성단계의 기술들에 의존하는 산업체를 위해 더 많은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한편 공학의 창조적인 측면, 즉 기술발달의 기초 단계를크게 강조하는 형태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지식분야에서 우리의 노력들을 더욱 강력히 증대 시킬 것임이 틀림없다.

미국의 새로운 산.학교류방식(토마스 이가 MIT재료공학과 교수) 최근들어 미국에는 LFM(제조부문 지도자)프로그램이란 협력체제가 크게 각광 받고 있다.

이는MIT내의 공대와 경영대, 그리고 13개 기업간에 맺어진 공동협력 체제로 이를 통해 지난 6년동안 MIT내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등 대학원 교육과 산학협력의 새로운 대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같은협력체제를 결성하게 된 동기는 제조업의 탁월성이야말로 경제. 사회 적요구를 충족시키는 결정적 요인이며 세계시장에서 운용되고 있는 미국 기업들의 활력이 사회의 복지유지에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믿음 때문이다.

그동안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룩한 업적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그 중에서1백35명의 LFM졸업생중 78%가 미국 제조업체에 취업했으며 이중 61% 가 LFM협력기업에 취업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밖에도MIT내의 16개 신규교과과정개설과 17개의 교과과정 수정에 기여 했으며 대학내 LFM지원연구가 6배이상 증가하는 등 진정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

이같은결과는 산학간, 공대와 경영대간, 그리고 연구와 교육간의 진정한 협조체제가 제조분야와 미국 산업경쟁력의 증진을 위해 이론뿐 아니라 실질적 으로도 가능하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

결국산학교류의 LFM모델은 각계의 엄청난 열의와 의욕을 불러 일으켜 MIT의 교육방식은 물론 미국 대학원교육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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