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은 최근 미국 및 유럽지역의 CATV분야 동향을 분석, 발표했다.
우정성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에서는 방송과 통신 사업간의 결합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국영통신업체들이 중심이 되어 넷워크화를 추진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는 약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광 케이블을 이용한 신세대 통신망과 관련해서는 어느 나라도 구체적인전망을 갖고 있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우정성이 발표한 구미지역의 동향조사는 지난 93년 5월부터 동성이 추진하고 있는 "CATV의 장래비전 연구회"활동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
현재방송과 통신의 결합이 가장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지역은 미국이다.
지난92년 7월에 미연방통신위원회(FCC)가 영상전송서비스인 비디오 다이어 톤을 통신사업자에게 인정하는 결정을 내리자 벨애틀랜틱과 나이넥스등 지역 벨사들이 실험을 신청, 운용을 시작했다.
더욱이지난해 8월에는 전화회사의 CATV겸업 금지규정이 위헌이라는 판결이 내려져 전화회사의 CATV사업참여가 현실화됐다.
한편 CATV업체의 전화사업진출과 관련, 양업체들간의 상호참여를 규정 하는법안이 의회에 제출되어 있어 향후 동향이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1개주 1개 전화회사라는 원칙이 있어 아직 사업참여 실현이 확실치는 않은 상태다. 상호 사업참여를 인정하면 지역벨사들의 독점체제가 무너지게 돼 CATV업체의 매수.제휴.공동실험 등이 가속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영국에서는 전화회사인 브리티시 텔리컴(BT)과 머큐리사의 제휴를 조건으로 CATV업체의 전화사업 참여를 지난 84년에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90년 방송법에 따라 외국업체의 투자규제가 폐지된 이후부터로 미국의 나이넥스등이 진출하고 있다.
CATV사업자의전화사업은 완전자유화로 CATV간의 넷워크접속도 가능하다. 반대로 최근 에는 전화사업자인 BT의 영상배신서비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 초점 이 되고 있다. 지금까지 BT는 자회사에서의 CATV사업만이 인정되었으나 오는4월부터는 BT 본사가 오락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EU(유럽연합)국가라하더라도 국영기업인 프랑스 텔레콤(FT)과 독일 텔레 콤 DT 이 전화사업과 CATV넷워크의 구축을 추진해온 상황은 상당히 다르다. 양국 모두 현재는 국영 통신업체이외의 CATV사업자가 인정되고 있는 상태 지만 방송과 통신의 결합은 검토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오는 98년의 EU지역내 통신자유화와 민영화를 앞두고 통신체제를 어떻게 정비할 것인지가 과제가 되고 있다.
우정성의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광케이블에 의한 차세대 통신 망속에CATV망을 어떤 위치에 둘 것인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점인데 우정성이 굳이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은 광케이블망과 CATV망의 연결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결과는 차세대 통신망의 관민 역할분담을 검토하고 있는 전기통신 심의회 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주도권을 장악하려는 우정성으로서는 긴급을 요하는 과제이기도 하다.
그러나동보고서는 FCC가 장래의 넷워크결합을 위해 통일규제를 만들 가능성을 지적, 영국이 BT와 CATV가 발전하여 형성할 비BT라는 2계열에 의한 넷워크 구축을 예상하고 있는 외에는 각국 모두 구체적인 청사진은 없는 것으로보고 있다.
일본우정성은 다미디어.다채널시대의 CATV에 대해 어떠한 비전을 그릴 것인지 주목된다.<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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