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초고속 전용회선망 가동

전용 회선의 품질을 대폭 향상시킨 초고속 전용회선망이 구축돼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2일한국통신(KT)은 지난 91년부터 3년간 1천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전국 33개 지역에 디지틀 회선분배장치를 설치하고 분배장치간에는 5백65Mbps급의 광전송로를 연결한 초고속 전용 통신망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이 지난 91년부터 3년간 전국 33개 지역에 연차적으로 설치한 디지 틀 회선분배장치는 고속전용회선 운용상태의 감시기능을 비롯해 자동절체 기능.전자적 회선접속 및 고속회선분기 기능을 지니고 있다.

한국통신측은이번 초고속 전용통신망의 구축으로 지금까지 수작업에 의존해 온 공중망 다중접속 전용회선의 구성 및 절체 관리 등을 자동화해 고속.고품질의 회선을 적기에 개통할 수 있게 됐음은 물론 고속회선의 분기 및 시간제 서비스 등 다양한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최근 들어 정보통신의 활성화에 힘입어 각 기업체에서 정보통신망 구축 에 필요한 전용회선의 수요가 매년 30% 이상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폭발적인 전용회선의 수요증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내 전용회선 망은 시설여유가 있는 기존공중통신망(PSTN)을 이용한 관계로 회선구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데다 전화국에서 이용자 택내까지 연결한 지절연 케이블을 이용한 관계로 데이터애로 및 손실 등의 품질불량으로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한국통신은 이번 초고속 전용통신망 구축과 함께 그간 수작업에 의존해온 전용회선의 유지보수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해 오는 95년까지 전국에 전용 회선 집중운용보전시스팀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연구개발단에서 지난 90년부터 3년간에 걸쳐 개발한 집중운용 보전 시스팀은 전용회선의 고장시험 기능을 비롯해 신고접수 기능. 통계관리 분석 기능 등을 지니고 있는데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눠 집중운용보전용 컴퓨터 와 전국 3백95개 전화국에 원격자동시험장치 등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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