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웨어 시장은 지난 몇년간 컴퓨터산업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 를 기록해왔던 분야 가운데 하나이다. 올해 역시 전반적인 SW 시장의 성장세 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인 미국 인터내셔널 데이터사(IDC)에 따르면 올해 패키지 SW의세계시장 규모는 8백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지난해에 비해 12.1% 의 높은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세계 SW시장에서 7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미국 SW 시장 에도청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미국 SW 시장은 신제품 개발이 대폭 증가하는 가운데 응용 프로그램 분야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가격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을 띨것으로 예예상된다. PC에서 사용되는 운용체계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시장독점체제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새롭게 개발된 몇가지 제품간의 경쟁도 펼쳐질 것이다.
특히고성능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이 이어지면서 그에 맞는 한층 성능이 강화된 운용체계의 출현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운용체계 시장의 선두 주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즈"를 비롯해서 IBM의 OS/2, 애플 컴퓨터사의 매킨 토시 시스팀등이 경주에 참여하고 있는 주자들 이다. 이 밖에 지난해 많은 관심과 기대속에 발표된 고성능 "윈도즈 NT"도 올 중반 경에는 처리속도와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버전을 발표, 초반의 부진을 만회 하기 위한 작전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무엇보다도 올해 SW 시장에서 가장 극심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 되는 것은 응용 프로그램분야이다.
지난해부터시작됐던 응용 프로그램 시장에서의 업체간 가격 경쟁은 올해로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서 로터스 디벨로프먼트 볼랜드 인터내셔널사등 응용 프로그램업체들은 지난해부터 스프레드시트나워드 프로세서, 그래픽 SW등을 포함해 5, 6 가지의 프로그램들을 "한 벌" 로 구성해서 판매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러한 패키지의 가격을 3백달러 정도에 제공하고 있다. 불과 2, 3년전만 해도 한가지 SW를 사기에도 부족한 금액에 판매하고 있는 것.
이같은가격 경쟁의 여파로 지난해 PC SW 업체들의 매출액 증가는 판매 수량 증가에 절반 수준에 불과한 16%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이같은 가격 경쟁이 지속돼 매출액 증가율이 13% 정도에 그칠 전망이 다. 이처럼 가격 경쟁의 여파로 이윤율이 감소함에 따라 응용 프로그램 업체들은 경비 절감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퍼블리싱사가 21% 의 인력을 감원한데 이어 업계 1위인 마이크로소프트도 경비 절감을 위해 올해 개발 프로젝트들 가운데 일부를 포기하는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경쟁이치열해지는 응용 SW 가운데서 가정용 SW 시장은 유망한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PC 시장에서 가정용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CD 롬 드라이브를 비롯해 멀티미디어 관련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다. 시장 조사 업체인 링크 리서치사에 따르면 올해 가정용 SW 시장은 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 소프트의 스티브 발머 수석 부사장도 "가정용 시장은 고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분야"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해마이크로소프트가 가정용 SW 시장에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워드 퍼펙 트사를 비롯한 몇몇 SW업체들도 올해 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최근 몇 년동안 SW 시장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던 통신용 SW 시장의 호황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워크운용체계 시장의 선두인 노벨사의 경우 올해 매출액 면에서 27% 의 성장을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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