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에 대한 종합적인 전산망 구축사업의 1단계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외지인에 의한 농지매입, 불법.탈법적인 농지전용 등을 신속.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농지투기의 원천봉쇄가 가능케 된다.
3일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0년부터 추진해온 농지종합전산망 구축 사업 은 1단계작업인 데이터베이스(DB)입력이 작년말로 끝나 금년 한해 동안 시험 가동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가동하게 된다.
이번에입력완료된 DB에는 면단위에 비치된 농지원부를 바탕으로 농가구성원 및 농지소유 실태는 물론 농지의 소유자 변동, 임대차 여부, 농지의 가격,농 지의 종류 및 경지정리 여부 등 농지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가 수록돼 있다.
이DB는 전국의 1백70만 농가를 대상으로 하고있으며 농지는 2백22만6천,1천?5백60만필지를 망라하고 있다.
현재농지는 내무부의 지적전산자료에 입력돼 있으나 이 전산 시스팀은 농지 소유자의 구체적인 인적사항 및 변동사항, 부재지주 및 유휴농지 여부 등은 파악할 수 없어 농지투기를 방지하는데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1단계 농지전산화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우선 새해부터 시험가동을 하는 한편 올해 군지부에 단말기를 설치, 전국적인 전산망을 구축 하고95년부터는 전산시스팀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이 전산시스팀이 앞으로 전국의 농지이용 및 관리 현황 , 농지소유 및 임대차, 부재지주 농지현황 등을 파악하고 농가.농지 이동에 따른 대책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관련, 전업농 육성대상 농가 및 농지 규모 파악에 필요한 자료제공, 농지매매 기초자료 등으로 활용된다.
농림수산부관계자는 그동안 농지의 전산화가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농지 소유자의 인적사항을 조사하는 등 농지이용 실태를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이소요되고 정확한 자료가 확보되지 않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앞으로 농지 전산화가 일정 궤도에 오르게 되면 효율적인 농지관리가 가능케 될 것이라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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