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전 '체급' 불리는 동양·ABL생명…전속·GA 설계사 34.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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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합병을 앞두고 영업조직을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속채널과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을 불리며 합병 전부터 대형 보험사 수준 판매 기반을 갖추는 모습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동양생명·ABL생명과 양사 자회사형 GA 설계사는 총 7726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말 5730명보다 1996명(34.8%) 증가한 규모다.

전속채널에서는 ABL생명이 2250명에서 2765명으로 515명(22.9%), 동양생명이 1886명에서 2002명으로 116명(6.2%) 늘었다. 양사 합산 전속 설계사는 4767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GA 채널에선 ABL생명의 자회사 GA ABA금융서비스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설계사가 1026명에서 2389명으로 1363명(132.8%) 늘었다. 동양생명금융서비스는 568명에서 570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양 GA 합산 설계사는 295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85.6% 증가한 상태다.

하반기에도 조직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ABL생명은 전속 설계사 재적인원이 3000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상태다. 수수료 체계 개편과 권역별 교육센터 운영 등을 통해 설계사 영업과 현장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보험에서 설계사 수는 영업실적으로 직결되는 회사 경쟁력으로 여겨졌다. 복잡한 장기간 운영되는 보험상품 특성상 전문가 상담과 설명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동양·ABL생명 전속과 GA채널 동반 성장은 고객 접점을 넓히고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할 기반이 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7월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한 뒤 올해 8월 동양생명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했다. 내년 10월 1일을 목표로 양사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3일 실적발표에선 통합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ABL생명 통합 보험사는 총자산 약 55조원 규모로 생보업계 자산 기준 5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내년 합병에 앞서 전속과 자회사 GA 조직을 확충하면서 커진 자산 규모를 판매 경쟁력으로 연결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업조직 확대는 주력상품 판매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올해 양사 상반기 종신보험(사망담보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254억1200만원으로 작년(173억7700만원)보다 80억3500만원(46.2%)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각각 131억8700만원, 122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93억1800만원, 80억5900만원)보다 41.5%, 51.7%씩 크게 늘었다.

ABL생명 관계자는 “이달 초 기준 전속 설계사 재적인원이 3000명을 돌파했다”며 “2027년까지 4000명 달성을 목표로 전속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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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ABL생명, 전속·GA 설계사 수 추이 - (자료=생명보험협회, GA통합공시)(단위=명)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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