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한국 화장품(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4대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K뷰티가 스킨케어 중심 성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품군과 시장으로 확장하도록 전폭 지원한다. 한국콜마는 K뷰티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신하면서 생태계 투자와 첨단기술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와 한국콜마는 2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6'을 개최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제조사, 브랜드, 유통사, 투자사 등 국내외 뷰티업계 관계자 약 1만명을 대상으로 K뷰티 관련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신화숙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는 △신규 셀러의 첫해 성장을 돕는 '밀리언' △선도 브랜드 7개사와 운영 모델을 구축하는 '타이탄' △스킨케어 성공 공식을 헤어케어·웰니스로 넓히는 '실크로드'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아우토반' 등 K뷰티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4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신 대표는 K뷰티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배경으로 꼽았다. 지난 1~9월 아마존에 입점한 한국 뷰티 셀러들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갑절가량 늘었다. 아마존이 최근 진행한 대규모 프로모션 '프라임데이'(6월 23~26일)에는 '메디큐브'가 미국 아마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아누아는 행사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신 대표는 “지금은 K뷰티의 인기가 얼마나 오래갈지 의심할 때가 아니라 시장을 어떻게 키우고 개별 브랜드의 점유율을 어떻게 높일지 결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K뷰티의 경쟁력이 브랜드와 유통, 제조 역량이 맞물린 한국 고유의 생태계에서 나온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올리브영과 네이버, 쿠팡, 무신사, 다이소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이 신생 브랜드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아마존은 해외 소비자와 만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빠르게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역량이 더해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구다이글로벌, 에이피알(APR), 아누아 등의 성장 사례를 언급하며 브랜드의 시장 대응력과 제품 경쟁력이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부회장은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 탄생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K뷰티의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화장품 기술과 의료·헬스케어의 융합 가능성도 제시했다. 한국콜마가 올해 초 CES 2026에서 선보인 자사 상처 분석·치료 보조 기기를 사례로 들었다.

윤 부회장은 “K뷰티의 성공이 지속 가능하냐는 질문에 100% 긍정적으로 답할 수 있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K뷰티 생태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AI, 헬스케어 융합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