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았지만 환율 하락과 전반적인 완제품 수요의 침체 영향으로 아쉬운 실적을 올렸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 줄었고, 영업이익도 42%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산업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를 맞아 출하량이 확대됐지만, 지난해 대비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며 중형 액정표시장치(LCD) 제품 출하를 줄인 것이 매출 축소로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3분기 내내 이어진 원·달러 환율 하락과 칩플레이션 등 여파로 지난해 3분기 대비 크게 축소됐다. 고환율에 원자재를 확보해 저환율에 수출하게 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달러로 거래하는 수출 비중이 높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원화 환산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다.
아울러 지난해와 달리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제품 모델 수가 줄어들고, 스마트워치용 OLED 신제품 출시가 없는 것도 변수로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 최대 고객인 애플은 아이폰18 시리즈를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두 차례로 나눠 출시한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8 프로는 고부가 모델이지만, 아이폰18 일반과 에어 두 모델이 내년 출시될 예정이어서 신제품 기준 출하량 소폭 축소가 불가피했다. 또 올해 3분기에는 애플워치도 신제품이 등장하지 않았다.
올해 3분기 OLED 비중은 6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익성 높은 OLED 중심으로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 사업구조를 지속 고도화하는 한편,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OLED 패터닝 기술 '플립(FLiPP)'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