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천하람 “병역자원 감소, 양성 징병 논의할 때”…육군총장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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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의원이 19일 오전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6.10.19 연합뉴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병역자원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양성 징병제 검토를 촉구하고, 희망하는 여성에게 병사 복무를 허용하는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육군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는 없다면서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날 육군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대 남성 인구가 굉장히 줄어드는 상황에서 양성 징병에 대해서도 조금 더 구체적인 논의와 검토를 시작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 의원은 지난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여성 징병제 검토를 요구한 데 대해 병무청장이 사회적 합의 필요성을 전제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많은 병력을 운용하는 육군도 여성 병사 운용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그 부분까지는 군 차원에서 검토하지 않았다”며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천 의원은 “사회적인 논의를 하려고 해도 양성 징병이 됐을 때 어떻게 운영될지 나름대로의 상이 있어야 논의도 될 것 아니냐”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손 놓고 있는 지가 수십 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군에서도 어느 정도 검토가 돼야 논의가 앞으로 갈 수 있다”며 구체적인 운용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부대 편성과 생활관 운영 등 방안에 대해서도 천 의원은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등의 혼성부대 사례를 거론하면서 “우리도 한다면 생활관은 당연히 분리하되 중대급에서는 기본적으로 혼성 배치를 원칙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전면적인 양성 징병제 시행에 앞서 희망하는 여성의 병사 복무를 일부 허용하는 시범사업도 제안했다. 천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여군 간부 지원자는 약 1만9000명으로, 육군사관학교 여생도 경쟁률은 약 76대 1이었다. 여군 부사관은 1900명 모집에 3300명이 지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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