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에버, AI 기반 전기차 충전 관제 시스템 'OASIS ARCA'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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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온에버. 사진=바이온에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업 바이온에버(대표 임용석)는 자사 충전소 관리 시스템 'OASIS ARCA(오아시스 아르카)'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시험을 거쳐 충전 통신 국제 표준인 OCPP 2.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OCPP는 충전기와 관제 서버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공용 언어'로, 최신 버전인 2.0.1 인증을 확보한 충전 관제 시스템 기업은 국내에서도 손에 꼽힌다.

OASIS ARCA는 충전소 운영 전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서버에서 구동되는 로컬 AI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AI 에이전트는 충전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요 예측, 전력 배분, 요금 운영, 충전기 증설 등에 필요한 분석 결과와 개선 방향을 제안하고, 고장 징후를 감지해 조치 방법을 안내한다. 운영자는 “이번 달 이용률이 떨어진 충전소를 알려줘”처럼 자연어로 질문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최신 충전 서비스도 폭넓게 지원한다. 커넥터만 꽂으면 인증과 결제가 끝나는 PnC(Plug and Charge), K-VAS 연동,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다시 활용하는 V2G에 대응한 전력 관리 기능을 갖췄다. 충전이 끝났는데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차량을 알려주는 점유 알림, 충전기 한 대 한 대의 정보와 이력을 관리하는 자산관리, 고장 접수부터 수리까지 챙기는 고장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이 모든 기능은 별도의 서버 구축 없이 인터넷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되며, 기능 개선과 업데이트도 자동으로 반영된다. 이를 통해 전담 개발·관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소규모 충전사업자도 초기 구축 비용과 인력 부담을 줄이면서 체계적인 충전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이러한 OASIS ARCA의 핵심 AI 기반 기술력과 성과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인 '무장애 지원 AI 기반 전기차 충전 시스템 실증' 과제 수행을 통해 성공적으로 확보 및 고도화되었다.

실제 운영 현장에서도 도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OASIS ARCA를 도입한 아마노코리아 관계자는 “기존에는 충전소별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 원인을 분석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AI가 데이터 분석과 개선 방향을 제안하면서 운영 효율이 높아졌다”며 “불필요한 현장 출동과 수작업이 줄어 운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성원 바이온에버 팀장은 “충전 인프라 경쟁의 초점이 충전기 보급에서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로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 관리와 요금 운영, 고장 대응 등 운영 전반에서 AI의 분석과 제안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충전사업자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충전기 가동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OCPP 2.0.1 인증을 주도한 김태희 프로는 “충전기와 관제 서버 간 통신이 국제 표준에 따라 이루어지는지 시험 항목별로 검증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OASIS ARCA의 통신 표준 적합성을 확인하고, 표준을 준수하는 다양한 제조사의 충전기와 연동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온에버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국내 충전사업자 대상 공급을 본격화한다. 아울러 AI가 운영자 승인 아래 원격 조치까지 직접 수행하는 AI 운영 에이전트 기능을 더해 충전 사업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온에버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소프트웨어와 로봇·무선 기반 자동충전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AI 기반 충전소 관리 시스템 'OASIS ARCA'와 로봇·무선충전 기반 자율충전 기술을 통해 충전 인프라의 지능화와 무인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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