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기반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위협 관리와 제로트러스트, AI 기반 보안관제 자동화, 보안 플랫폼 통합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팔로알토는 14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파르나스에서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이그나이트 온 투어 서울'을 개최하고 AI 시대 기업 보안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박상규 팔로알토 코리아 대표는 기업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사이버보안 트랜스포메이션(CX)'의 10가지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AI를 활용한 공격 자동화로 침해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기존 보안 체계를 개선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일회성 취약점 점검에서 벗어나 외부에 노출된 자산과 위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실제 공격 가능성을 검증하는 선제적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 예방부터 탐지·대응·복구까지 연결하는 보안 역량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제로트러스트와 AI 기반 보안관제 자동화도 강조했다. 보호 대상을 임직원뿐 아니라 시스템과 AI 에이전트의 계정·접근 권한까지 확대하고, 분산된 보안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운영 복잡성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사이버 공격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팔로알토 위협연구조직 유닛42의 '2026 글로벌 사고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최초 침해부터 데이터 유출까지 걸리는 시간은 2024년 4.8시간에서 2025년 1.2시간(72분)으로 단축됐다. 신규 취약점이 공개된 뒤 15분 이내에 공격자들이 취약점 탐색에 착수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공격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공격 경로도 복잡해지면서 개별 보안 솔루션에 의존하거나 사람이 수작업으로 위협을 탐지·대응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AI 기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보안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사이버보안 트랜스포메이션을 지금 시작해야 한다”며 “제로트러스트와 보안 운영 자동화, AI 보안 도입을 함께 추진하고 플랫폼화를 통해 기업 전반의 보안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AI 보안, 보안관제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이다. AI 보안 솔루션 '프리즈마 AIRS', 보안 운영 플랫폼 '코어텍스', 아이덴티티 보안 '아이디라'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