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노이드사이언스, 베트남 바이오 명문대와 협력…동남아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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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10일 열린 베트남 국립대 하노이 자연과학대학교(HUS) 생명과학부 창립 70주년 기념 국제 워크숍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제공)

오가노이드사이언스(대표 오상훈·유종만)가 베트남 주요 바이오 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10일 베트남 국립대 하노이 자연과학대학교(HUS) 생명과학부 창립 70주년 기념 국제 워크숍에서 유종만 대표가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베트남 자회사 VOS Discovery가 현지 생명공학 협력 네트워크와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HUS는 베트남국립대학교(VNU) 소속의 대표적인 기초과학 교육·연구기관이다. 1956년 설립된 생명과학부는 바이오 분야 연구인력을 배출해 왔으며, 이번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베트남 총리 표창을 받았다.

유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오가노이드 기술이 신약 평가를 넘어 환자 치료를 위한 재생치료제로 발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대표 사례로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아톰-C(ATORM-C)'를 제시했다. 이 치료제는 환자 본인 장 조직에서 얻은 성체줄기세포를 배양해 제조하며, 내시경을 통해 장 궤양 부위에 투여해 손상된 점막 재생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인재 양성과 학술 교류, 연구시설·데이터 공유, 시장 수요 기반 공동연구 및 국제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VOS Discovery는 HUS가 주도하는 생명공학 협력 네트워크에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현지 대학과 연구기관, 의료기관 및 기업 간 공동연구와 사업화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VOS Discovery는 그동안 하노이와 호찌민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과 공동연구 및 인재 양성을 추진해 왔다. 빈그룹 산하 빈멕국제병원(Vinmec International Hospital)과도 정밀의료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 제조 공장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의 오가노이드 기술과 베트남의 바이오 인력 및 제조 인프라를 결합해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봉근 VOS Discovery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의 우수한 기술 역량과 베트남의 바이오 인력을 융합해 연구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며 “사이공 하이테크 파크 제조 공장을 기반으로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글로벌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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