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피해목 2021년 대비 16배…남이섬서 대책 논의
지정되면 연중 작업 가능…잔가지 수거 절차까지 간소화

경기 가평군의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경기도가 지원한다.
경기도는 추미애 지사의 9일 남이섬 방제 현장 방문을 계기로 가평군의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신속히 지원하고, 방제 예산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추 지사는 이날 남이섬의 방제 현황을 살핀 뒤 서태원 가평군수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서 군수는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잔가지 수거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감염목 제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추 지사는 현장에 함께한 김일곤 도 산림녹지과장에게 지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가평군에 따르면 군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은 2021년 4591본에서 2025년 7만2507본으로 약 16배 늘었다. 같은 기간 방제 예산은 8억2800만원에서 35억1800만원으로 증가했다. 경기도가 지난 5일 발표한 자료에서는 도내 피해의 약 90%가 가평·양평·포천·남양주·광주 등 동북부 5개 시·군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되면 연중 방제가 가능하고 수종전환 방제 현장에서 잔가지를 별도로 수거하는 절차도 생략할 수 있다. 경기도는 가평군 지정을 산림청에 요청한 상태이며, 이달 안에 지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양평군은 지난 8월 도내 처음으로 특별방제구역에 지정됐다.
방제 과정에서 나온 고사목의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가평군산림조합은 산림청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2027∼2028년 총 30억원을 투입하는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센터에서는 처리된 고사목과 산림 부산물을 톱밥이나 우드칩으로 가공할 계획이다.
추 지사는 방제 예산이 부족하다는 서 군수의 건의에 대해 “경기도 재해기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