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2만원에 개인정보 팔겠나”…티빙, 국감서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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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선서하는 최주희 티빙 대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7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주희 티빙 대표와 통신 3사 보안 책임자 등이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주희 티빙 대표, 이종현 SK텔레콤 CISO,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 이상운 KT CISO. 2026.10.6 eastsea@yna.co.kr(끝)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티빙이 국정감사에서 보안 관리 부실과 피해자 보상과 관련한 질타를 받았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피해자에 대한 추가 보상 확대 요구와 관련해 “국민과 위원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도 “적자 법인으로서 형편에 맞는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티빙은 지난 5월 발생한 침해사고로 활성 계정 기준 2206만개, 휴면 및 탈퇴계정 등을 합쳐 중복 포함 3954만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유출 내용은 이름과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연계정보(CI), 결제 이력 등이 포함됐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티빙이 마련한 피해 보상 패키지의 체감 가치가 2만원 수준인 점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2만원에 대표 개인정보를 팔겠느냐”고 물었으며, 최 대표는 “국민의 개인정보는 가치를 따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의 개인정보도 유출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가 미흡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최 대표는 “충분히 대비하고 막을 수 있었던 점들이 미흡했다”고 사과했다. 앞서 티빙은 2024년 모의해킹 당시 접속키 노출 취약점을 지적받았으나, 이후 다른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은 하지 못한 점이 지적받았다.

최 대표는 전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도 보안 투자 관련 지적을 받았다. 최근 5년 동안 매출이 155억원에서 4068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4명에 불과했다는 지적이다. 티빙은 정보보호 투자와 인력을 확대하고 제로트러스트 기반 보안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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