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2,500명꼴 이용… 미사용 포인트, 지역 가맹점 결제로 연결
인천·김포 전체 전환의 절반 가까이… 중·소도시까지 생활권 소비 확산
6일 기준 36개 지자체 추가 도입해 총 54개로 확대… 이용 생활권 세 배로 넓어져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대표 조정일)는 KB국민카드 포인트리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통해 그동안 잠들어 있던 포인트가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서비스 시행 이후 약 3개월간 7580명이 보유한 포인트리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지역 내 가맹점에서 사용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전체 전환 규모의 약 33%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김포시가 16%로 뒤를 이었다.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부터 중·소도시까지 전환이 이어지며, 특정 규모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권 단위 소비로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유휴 포인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에서 비롯됐다. 카드 포인트는 적립 사실을 잊거나 소액이라는 이유로 사용을 미뤄 두는 경우가 많았다. 코나아이는 이러한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해 지역 내 가맹점에서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왔다. 특히 전환된 금액이 결제 시 기존 지역화폐 잔액보다 먼저 차감되도록 해, 전환한 포인트가 다시 방치되지 않고 우선 소비되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6월 22일 천안사랑카드 등 18개 지자체에서 시작됐으며, 10월 6일부로 36개 지자체가 추가 도입돼 총 54개 지자체로 확대됐다.
전환 절차도 간단하다. KB국민카드 이용자는 지역화폐 앱 내 '포인트 전환' 메뉴에서 보유한 포인트리를 지역화폐 캐시로 바꿀 수 있다. 전환은 최소 10포인트리부터 1포인트리 단위로 월 최대 10만 포인트리까지 가능하며, 전환된 지역화폐는 지역 내 가맹점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정부의 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정책 논의보다 앞서 구현됐다. 유휴 포인트를 지역 소비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정책이 지향하는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코나아이는 지역사랑 상품권 운영대행사 중 처음으로 금융 포인트를 지역화폐로 전환하는 구조를 만들어 운영해 왔다.
이러한 경험은 앞선 제휴 사례에서 출발한다. 코나아이는 2022년 NH농협은행과 'NH포인트' 전환 서비스를 구축해 전국 6개 시·도 45개 지자체까지 확대했고, 여기에 '포인트리'와 공공 포인트 '튼튼머니'를 연계했다. 10월 중에는 '탄소중립포인트' 전환 서비스도 시작한다. 금융권과 대형 카드사 포인트에 공공 포인트까지 연결한 국내 유일의 플랫폼으로, 전국 65개 지자체의 지역화폐 운영과 결제 인프라가 그 기반이 됐다.
변동훈 코나아이 사장은 “7580명이 전환한 포인트가 곧바로 지역 가맹점에서 쓰였다는 것은 포인트 전환이 단순한 부가 혜택을 넘어 실제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54개 지자체로 확대된 만큼, 쓰이지 않고 남아 있던 포인트가 더 많은 생활권에서 골목상권의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지역화폐 전환 운영 지자체를 점차 확대하는 것과 함께 전환 대상 포인트의 종류도 넓혀 갈 계획이다. 금융·공공 포인트를 비롯해 다양한 민간 포인트와의 연계를 검토하며, 유휴 포인트를 실제 소비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