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어져 있는 한약 실험정보를 한곳에 모으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의약 디지털 전환 사업이 닻을 올린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약 연구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한약실험정보관리시스템(KLIMS)을 AI 기반으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KLIMS는 한약재와 성분, 질병, 유전체 등 다양한 실험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연계해 연구자가 필요한 정보를 찾고 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약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으며 지난 1월 6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약 연구정보는 논문과 기관별 연구자료 등 여러 곳에 분산돼 있고 자료 형식도 서로 달라 한꺼번에 찾고 비교하기 어렵다. KLIMS는 이러한 정보를 표준화해 축적하고 연관 데이터를 연결해 연구자가 자료를 다시 수집·정리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여준다. 한약의 효능과 작용 원리를 살피고 연구 후보를 좁히는 데 필요한 정보 기반을 제공한다.
올해 고도화 사업에서는 한약 실험정보와 AI 학습용 데이터, 유전자 발현 패턴 변화 데이터셋을 추가 구축한다. 비정형 연구정보를 AI로 자동 수집하는 방안과 수집된 정보의 정확성을 확인하는 검증 체계도 함께 마련한다.
이용자가 데이터를 더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 기능도 강화한다.
한의약진흥원은 중장기로 비임상 중심 실험정보를 임상 분야와 연계하고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활용할 수 있는 한약정보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한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는 제5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과 연계해 한의약 연구와 산업의 디지털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것이다.
김상진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디지털혁신팀장은 “KLIMS를 고도화해 연구자가 필요한 한약 실험정보를 더 쉽고 빠르게 찾고 데이터 간 관계를 분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