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2조원의 인도 렌즈카트 투자유치 완료…TOPCON·OWNDAYS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확대

광학 렌즈 가공장비 전문기업 아이니어(iiNEER)가 렌즈 측정부터 축 정렬 및 블로킹까지 자동화하는 풀오토 블로커를 앞세워 글로벌 안광학 장비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인도 최대 아이웨어 기업인 렌즈카트 투자유치와 글로벌 안광학 장비기업 탑콘, 일본계 글로벌 안경체인 온데이즈 등과 협력을 기반으로 해외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니어(대표 김형철)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열리는 국제 안광학 전시회 'SILMO Paris 2026'에서 풀오토 블로커 'INA-200'을 처음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니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프랑스 공식 대리점인 옵살믹컴퍼니를 통해 INA-200의 디자인과 핵심 기능을 소개할 예정이다. INA-200은 아이니어의 시그니처인 원격 진단·제어 시스템과 함께 5MP 고해상도 카메라, 3D 스캔 기능, 140도 범위의 자동 암, 자동 그립 시스템 및 높은 투과율을 구현하기 위해 차별화된 이중 광원 기반의 광학 구조를 적용했다.
풀오토블로커를 사용함으로써 복잡한 트레이싱과 블로킹 작업을 하나의 자동화된 공정으로 연결해 작업자의 개입과 작업 시간을 줄일 수 있게 설계됐다. 특히 누진다초점 렌즈와 프레임 중심 기준 블로킹 등 숙련도가 필요한 작업을 보다 쉽고 일관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풀오토 블로커를 자체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프랑스, 일본, 한국의 3개의 기업 뿐이다. 고도의 광학 기술과 정밀 모터 제어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3개국 기업외에 아직 상용화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드문 장비다.
아이니어는 INA-200 오토블로커를 기반으로 에실로(Essilor), 니덱(Nidek) 등 글로벌 안광학 장비업체와 함께 완전 자동 블로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아이니어는 세계 최초로 광학장비 원격 고객지원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전문적인 산업 경험과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렌즈 가공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 'TOOLTIP'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아이니어는 2026년 1월 소프트뱅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인도 최대 아이웨어 기업 렌즈카트(Lenskart)로부터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렌즈카트는 기업가치가 약 12조원에 달하며 인도와 글로벌 시장에서 3500개 이상의 안경점을 운영하는 인도 최대 규모 아이웨어 기업이다.

또한 글로벌 안광학 장비 1위 기업인 탑콘(TOPCON)과도 중국과 아시아 대륙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탑콘헬스케어(Topcon Healthcare)의 홈페이지에서 아이니어의 제품을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일본 3대 글로벌 안경체인 가운데 하나인 온데이즈(OWNDAYS)와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온데이즈는 세계 각국에서 약 550개 이상의 안경점을 운영하고 있어 아이니어는 대규모 글로벌 안경체인을 대상으로 한 장비 공급 레퍼런스도 확보하게 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장비 공급을 넘어 렌즈 생산시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태국과 싱가포르에는 아이니어 장비로만 구성된 안경렌즈 제조공장이 구축돼 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현지 안경원과 렌즈 제조·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아이니어는 세계 약 20개국에 대리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렌즈카트를 비롯한 글로벌 안경체인 온데이즈와 탑콘 등 안광학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프랑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INA-200 출시를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기존 렌즈 가공기와 트레이서, 블로커를 연계해 안경점에서 필요한 모든 가공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향후 검안 장비와 안과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아이니어 관계자는 “INA-200은 정밀 광학기술과 모터 제어기술, 원격지원 기술을 결합해 렌즈 가공시간을 단축하고 블로킹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며 “글로벌 기업 협력과 해외 대리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렌즈 가공장비를 넘어 검안장비·안과 장비까지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