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으로 기업의 AI 관리자·개발 서버가 새로운 보안 사각지대로 떠오르고 있다.
강병탁 AI스페라 대표는 7일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 호텔 바이마린에서 열린 'AIDC 보안 기술 워크숍'에서 AI 모델 자체보다 인터넷에 노출된 관리자·운영 페이지가 실제 공격 경로로 악용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강 대표는 “공격자는 AI 모델을 직접 공격하는 것보다 레이(Ray), 주피터(Jupyter), 올라마(Ollama) 같은 관리자·운영 페이지를 타고 들어가는 방식을 많이 쓴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PC나 서버에서 AI 모델을 구동하는 올라마다. 강 대표는 AI스페라 '크리미널 IP'에서 1만개 이상의 올라마 서버가 인터넷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약 1000개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없이 외부에서 AI에 질문을 보내고 답변까지 받을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로그인 없이 접속해 질문을 입력할 수 있는 AI 챗봇과 업무용 문서·실데이터가 외부에 노출된 AI 서비스가 확인됐다고 소개했다. 데이터베이스 접속 계정과 파일 전송 서버의 아이디·비밀번호, AI 서비스용 API 키 등이 웹사이트나 서버에 그대로 드러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AI를 활용해 빠르게 프로그램을 만드는 '바이브 코딩'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인증이나 사용자 권한 확인 기능이 빠진 개발·시험용 서버가 인터넷에 그대로 올라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AI 서비스가 빠르게 생겼다가 사라지는 만큼 기존의 정기 점검만으로는 새로 노출된 자산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가 인터넷 공간에서 어떻게 보이는지 봐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공격표면관리(ASM)로 맥락과 깊이를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