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글로벌 자율 네트워크 역량 평가 모델 개발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이 유선 가입자망 자율 운영 수준을 평가하는 표준을 개발했다. 글로벌 통신업계가 장애 예방·복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자동화 역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이를 평가할 지표를 우리나라 통신사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망 장애관리 영역의 자율 운영 네트워크 수준 평가표를 개발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의체인 TM포럼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유선 가입자망은 인터넷, IPTV, 와이파이 등 고객이 직접 이용하는 서비스와 연결되는 네트워크 영역이다. 통신사들은 장애를 사전에 예방하고 복구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가입자망의 자동화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왔지만, 해당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공식 기준은 마련돼 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업자별 운영 수준을 비교하거나 글로벌 기준에 따라 검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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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자율 운영 네트워크 수준 평가표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통신산업 협의체인 TM Forum에서 가입자망 장애관리 영역의 자율 운영 네트워크(AN) 수준 평가표 개발을 제안하고 제정 작업을 주도했다. TM포럼은 전 세계 통신사업자와 장비 제조사가 참여해 통신산업 표준과 평가체계를 개발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이번 평가표는 TM포럼 공식 절차를 거쳐 승인됐으며 향후 가입자망 분야 AN 레벨 인증 기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평가표가 마련되면서 글로벌 통신사들은 가입자망 자율화 수준을 동일한 기준에 따라 진단하고 비교할 수 있게 됐다. 또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파악해 자율 운영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됐으며, 장비 제조사도 통신사업자의 요구 수준에 맞춘 솔루션 개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 평가 지표 개발은 물론 2028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네트워크 전환을 선언하는 등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박성우 LG유플러스 NW AX그룹장(상무)은 “이번 평가표는 그동안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없었던 유선 가입자망 자율화 역량을 글로벌 기준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통신사업자들과 협력해 자율 운영 네트워크 표준화 활동을 확대하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품질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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