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이 GC녹십자와 손잡고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과 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충북도와 KBIOHealth는 GC녹십자와 함께 '2026년 충북-GC녹십자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참여기업을 전국에서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중견기업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활용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은 기업의 인프라와 사업화 경험을 활용하는 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협업과 투자가 선순환하는 '충북형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앵커기업으로 참여하는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분야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협업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한다.
중점 수요기술은 △바이오로직스(항체) 기반 호흡기·소화기 염증성 질환 치료제 △항체 기반 표적 항암제 △mRNA LNP 기반 치료제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IVIG)가 사용되는 질환 영역의 신규 치료제 △항체 엔지니어링을 활용한 반감기 연장 기술 등이다.
바이오로직스 기반 염증성 질환 치료제는 질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이나 면역반응을 항체로 선택적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항체 기반 표적 항암제는 암세포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표적을 인식해 정상세포 영향을 줄이면서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mRNA LNP 기술은 치료에 필요한 단백질 정보를 담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지질나노입자(LNP)에 탑재해 체내 세포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IVIG 관련 신규 치료제는 면역글로불린이 활용되는 면역·염증성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 표적이나 기전을 발굴하는 분야다. 항체 반감기 연장 기술은 항체가 체내에서 효과를 유지하는 시간을 늘려 투여 횟수를 줄이고 치료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 선정되는 협업기업은 최대 4개사다. 선정기업에는 GC녹십자의 기술 자문과 기술실증(PoC) 등 단기 협업과제 수행을 위해 기업당 최대 1억4000만원을 차등 지원한다.
전문 액셀러레이터 바이오북도 수행기관으로 참여한다. 앵커기업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비기밀 정보를 기반으로 기술을 검증해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최종 선정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신청기업에 기술성 검토와 IR Book 제작을 지원한다. 1차 선정된 8개사에는 IR 역량 강화 컨설팅과 앵커기업 네트워킹 등 심층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모집 대상은 전국으로 확대했다. 다른 지역에 소재한 스타트업도 충북 이전을 확약하면 지원할 수 있다. 충북도는 이를 통해 유망 바이오기업의 지역 유입과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광제 KBIOHealth 기업규제과학지원단장은 “창업기업들이 데스밸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앵커기업의 지원과 시장 검증이 필수적”이라며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후속 투자 유치와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이어지는 실효성 있는 바이오 창업지원 모델을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