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전환과 국가균형발전을 함께 이끌 새로운 거점으로 나주가 제시됐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전력산업 핵심기관과 연구·교육기관, 에너지밸리 기업이 집적된 빛가람혁신도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나주시가 발전5사 통합본사의 나주 배치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윤병태 시장이 지난 14일 '대한민국 에너지대전환, 발전5사 통합본사 나주에서 완성해야'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발전5사 통합과 관련해 통합본사를 대한민국 전력산업의 전략 거점인 나주에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발전5사 통합이 단순한 공기업 조직개편에 그치지 않고 석탄화력 중심의 기존 발전 체계를 재생에너지와 청정전원, 계통 유연성, 디지털 운영 중심으로 전환하는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해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등 송·배전, 전력시장과 계통운영, 발전설비 정비, 전력정보통신기술(ICT)을 담당하는 국가 핵심기관이 집적돼 있다.
이 같은 기반을 고려하면 발전5사 통합본사가 나주에 자리할 경우 발전부터 송·배전, 전력거래, 디지털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전력산업 전 주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국가 전력산업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나주시의 설명이다.

미래 에너지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나주의 강점으로 꼽힌다.
전남광주권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주는 인공태양 연구시설 조성 등 미래 에너지신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분야 4대 특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를 비롯한 4개 대학·캠퍼스, 10개 에너지 연구기관·협회, 700여 개 에너지밸리 기업 등 산학연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미래 에너지산업의 연구개발부터 실증과 사업화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산업, 연구, 교육 기반을 바탕으로 기존 발전산업이 보유한 인력과 기술, 경험을 미래 에너지산업과 새로운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산업의 전환과 국가균형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통합공기업 임직원과 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정주 여건도 나주의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빛가람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지난 10여 년간 교육, 문화, 의료, 교통 등 생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온 만큼 통합공기업의 안정적인 이전과 임직원 및 가족의 정착을 뒷받침할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병태 시장은 “발전5사 통합은 단순히 다섯 개 발전공기업을 하나로 묶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발전산업을 미래 에너지산업으로 전환하는 국가적 프로젝트가 돼야 한다”며 “발전과 송·배전, 전력시장, 연구개발과 기업이 집적된 나주는 통합 발전공기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최적의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미래와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합본사를 나주에 배치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12만 시민과 함께 통합 발전공기업의 성공적인 출범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전5사 통합을 계기로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수도 나주'를 완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