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 흥행과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 연결 편입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을 두 배로 끌어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아이온2' 글로벌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과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엔씨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705억원, 영업이익 1739억원, 당기순이익 131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각각 1053%, 5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3%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 매출 비중이 48%, 아시아 25%, 북미·유럽 등이 27%를 차지했다. 해외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은 전체의 52%로 국내를 넘어섰다. 해외 매출 비중은 4분기 연속 증가하며 엔씨의 글로벌 사업 확대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PC 게임 매출은 3438억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지난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은 2분기 18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6월 말 기준 출시 140일간 누적 매출은 2691억원을 기록했다. '리니지 리마스터' 매출도 전 분기 대비 18% 증가하며 장수 IP의 경쟁력을 이어갔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185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리니지M' 매출은 전 분기보다 4% 늘어나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새로운 성장축으로 편입된 모바일 캐주얼 사업에서는 169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엔씨가 인수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저스트플레이가 처음으로 연결 실적에 반영됐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2분기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하며 기존 MMORPG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완했다.
엔씨는 하반기 '아이온' IP를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핵심은 오는 9월 30일 얼리 액세스를 시작하는 '아이온2' 글로벌 서비스다. 기존 국내·대만 성과를 기반으로 북미·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했다. 엔씨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현지 파트너 셩취게임즈와 '아이온2' 중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2009년 원작 '아이온'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17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올해 차이나조이에서도 '아이온' IP를 전면에 내세웠다. 엔씨와 셩취게임즈는 대규모 공동 전시관을 마련해 '아이온2'와 '아이온 클래식'을 선보였다. 특히 '아이온2'는 단일 게임 기준 최대 규모의 전시 공간을 구성해 PC 시연을 진행하며 현지 이용자와 접점을 넓혔다.
'아이온 클래식'을 활용한 중국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양사가 공동 개발하는 모바일게임 '아이온 클래식'은 중국에서 판호를 확보한 상태다. 현지 비공개 테스트를 거쳐 중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온2'와 함께 원작부터 이어온 IP 인지도를 활용해 중국 MMORPG 시장을 공략할 카드로 꼽힌다.
이달 말에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을 통해 글로벌 신작 라인업을 대거 공개한다. 엔씨는 오는 26일부터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에 참가해 '아이온2', '신더시티', '프로젝트 본파이어' 등을 선보인다.
개막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에는 신작 3종이 모두 등장한다. 오픈월드 시네마틱 3인칭 슈터 '신더시티'는 세계관을 담은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개발명으로만 알려졌던 '프로젝트 본파이어'는 정식 타이틀과 주요 콘셉트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북미 개발 스튜디오 아레나넷이 PC·콘솔로 개발 중인 '길드워3'도 B2B관에 참가한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