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 원라인에이아이(대표 정한얼)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금융정보 미디어·솔루션 기업 민카부(MINKABU THE INFONOID, Inc., 대표 반 마사유키)와 협업을 본격 확대하고, 이를 발판으로 일본·싱가포르·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사 협업은 2025년 11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이어져 왔다. 민카부는 한국 시장 진출과 국내 금융사 대상 영업 확대를, 원라인에이아이는 글로벌 데이터 파트너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어 상호 보완적인 협력 구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협업은 실제 서비스 상용화로 이어졌다. 원라인에이아이는 2026년 상반기 하나증권 1Q MTS에 민카부 뉴스 데이터를 연동한 일본 주식 뉴스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여기에 자사 금융 AI 처리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일본 현지 뉴스의 한국어 제공, 서비스 운영, 데이터 품질 관리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협업 범위는 데이터 공급 관계를 넘어 공동 영업 활동으로 확장되고 있다. 민카부는 2026년 4월과 7월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원라인에이아이와 함께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합동 영업을 진행했으며, 정기적인 영상회의와 공동 자료 제작, 고객사별 제안 협의 등 실무 차원의 협력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원라인에이아이는 이러한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민카부가 보유한 금융권 네트워크와 금융정보 사업 기반을 활용해 현지 금융기관 공략에 나선다. 아시아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에서는 세계적인 핀테크 행사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SFF)' 참가를 기점으로 현지 금융사들과 파트너십을 다지고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미국 현지에도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어, 북미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민카부와 공동 사업을 이끌어온 곽동범 원라인에이아이 부대표는 “민카부와 협업은 단순한 데이터 공급 계약이 아니라 실제 상용 서비스와 공동 영업으로 이어진 사례”라며 “한국 금융권에서 검증한 금융 AI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국 시장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원라인에이아이는 2023년 설립된 금융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기업으로, 증권사, 은행, 정부기관 등을 대상으로 챗봇, 리포트 자동화, 데이터셋, AX 내재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 글로벌 뉴스, DART·KRX 기반 기업 공시 데이터, 고객사 내부 업무 데이터 등을 결합해 금융사별 업무 환경에 맞춘 AI 서비스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 기존 금융 AI 플랫폼 'OLA' 기반 금융 AI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금융 AI 플랫폼 'RYNTA(Risk Yard with Neural Trustworthy Architectur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RYNTA는 금융 리스크 계산, AI 거버넌스, 독립 검증, 승인, 감사 증빙을 하나의 신뢰 아키텍처로 연결하는 글로벌 RiskOps 플랫폼으로, 한국 금융권에서 검증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일본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미국 등 글로벌 금융기관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