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용 차세대 나노복합 MEMS 접촉기술 개발 본격화

국내 MEMS 전문기업 위드멤스(대표 구황섭)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K-HERO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사업'에 선정돼 AI 반도체용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K-HERO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사업은 원천기술 확보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연구거점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 연구개발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은 위드멤스가 보유한 MEMS 기반 반도체 테스트 기술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위드멤스는 AI 반도체와 HBM, Chiplet 등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나노복합 전착 기반 MEMS 접촉 소재 및 프로브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이 확대되면서 반도체 산업에서는 제조 공정뿐 아니라 검사 정확성과 안정성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초미세 피치 환경에서는 접촉저항의 안정성, 내마모성, 반복 신뢰성 등이 제품 성능과 수율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위드멤스는 기존 니켈 합금 소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금속 내부에 나노 소재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나노복합 전착 기술을 적용해 차세대 접촉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마모성, 전기전도성, 접촉저항 안정성 및 기계적 신뢰성을 높이는 소재 플랫폼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위드멤스는 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고 MEMS 설계·제조, 전착 공정, 초정밀 자동 조립, 전수 검사 및 품질 데이터 관리(MES)까지 전 공정을 자체 기술로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 기술 플랫폼은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의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기계연구원(곽은지 박사팀), 경북대학교(손인준 교수팀), 특허법인 오암(이성준 대표)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개발 기술을 AI 반도체, 첨단 패키징, 고성능 컴퓨팅 등 미래 반도체 시장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위드멤스는 지난 2026년 7월 21일 최우수기업부설연구소 부총리 유공 표창을 수상하며 R&D 역량 및 우수한 환경을 공식 인정받았다.
이번 과제의 총괄책임자인 부종욱 CTO는 “AI 반도체 시대에는 반도체를 얼마나 잘 만드는 것보다 얼마나 정확하고 안정적으로 검사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K-HERO 글로벌 선도연구소 육성사업을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MEMS 기반 접촉 소재와 반도체 테스트 플랫폼을 구축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위드멤스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테스트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반도체 테스트 산업의 기술 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대한민국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