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경, 한·대만 합작 시대극 '굿바이 1987' 출연

OST 가창 참여, 연기와 음악 모두 함께
오는 30일 대만 PTS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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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PTS 대만어 채널(公視台語台)

배우 문희경이 한·대만 합작 시대극 '굿바이 1987(再見1987)'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굿바이 1987'은 대만공영방송 PTS 대만어 채널이 한국과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두 가문의 반세기에 걸친 이야기와 시대적 갈등을 그린다. 1940년대 일본 통치기, 국민정부의 대만 이주, 1950년 한국전쟁, 1960년대 대만 계엄령과 한국의 4·19 혁명 등 동아시아 현대사의 주요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굿바이 1987'은 타이베이영화제에서 특별판 시사회를 진행했으며, 오는 30일 대만 PTS 대만어 채널에서 첫 방송된다. 한국 공개는 현재 논의 중이다.

문희경은 극 중 김은숙 역으로, 이유비가 연기한 인물의 중년 시절을 맡았다. 격변의 시대를 묵묵히 견뎌내는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OST 가창에도 참여해 대만 여성 가수와 협업을 선보인다. 연기와 음악을 동시에 더하며 합작 프로젝트의 의미를 확장한다.

문희경은 제작 과정에 대해 "대만 제작진들이 꼼꼼하게 준비해 놀랐다. 특히 시대극이라 의상 고증이 중요했는데, 대만에서 의상을 한국으로 가져와 배우들이 직접 피팅을 진행했다"며 "대만 제작진들이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어를 배웠다고 했다. 그때 K-드라마의 위상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