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어 81개사와 112건, 2533만불 규모 수출·사업화 상담
한국청정발전기술, 튀르키예 기업과 10만불 규모 업무협약도 체결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단(한국전력공사)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 박람회 '더 스마터 이 유럽(The smarter E Europe) 2026'에 특구 혁신 에너지 기업 5개사와 참가해 글로벌 기술협력과 수출·사업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박람회에는 57개국에서 280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비에이에너지, 한국청정발전기술, 터빈크루, 데이터투에너지, 유에너지 등 전남나주 강소특구 내 5개 혁신기업은 공동부스에 참여해 전 세계 바이어를 대상으로 기술 홍보와 현장 마케팅을 펼쳤다.
이번 참가에서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유럽 연구기관과의 실질적인 기술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한-독 에너지 기술교류회'를 개최했으며, 참여기업 5개사는 각 사가 보유한 핵심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어 독일의 대표적인 응용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 산하 연구소(ISE, IISB, IAP, AISEC, ISST)와 뮌헨공대(TUM) 등 유럽 유력 기관 9곳을 대상으로 총 13건의 일대일 심층 기술 미팅을 진행했다.
특히 영농형 태양광과 인공지능(AI) 기반 정밀농업 기술을 선보인 터빈크루와 유에너지는 프라운호퍼 ISE와 식물 생장 최적화 및 접이식 영농형 태양광 시스템 제어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R&D) 가능성을 논의했다. 프라운호퍼 ISE는 한-독 협력 지원사업인 K-FAST와 유레카(EUREKA) 등 프로젝트 재원 활용방안을 제안했으며, 양측은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를 통해 참여기업들은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박람회 기간 진행한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글로벌 바이어 81개사와 총 112건, 2533만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세부적으로는 수출상담 38건, 1243만 달러, 현장 방문 및 마케팅 상담 74건, 1290만 달러다.
한국청정발전기술은 튀르키예 경량형 지능형 디지털 발전 플랫폼(ADA ELEKTRIK사와 Slim-IPPP) 기술의 국제시장 진출 및 사업 확대를 위한 10만 달러 규모의 업무협약(MOU)을 현장에서 체결했다.
유에너지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스페인·미국계 킨네마틱스(Kinematics)사와 신규 제품 적용을 위한 기술 미팅을 시작했으며, 중국 화덕수소에너지(HuaDe Hydrogen Energy)와 300㎾급 수소 시스템 샘플 견적을 협의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및 기술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유정수 전남나주 강소특구 육성사업단장은 “2025년 두바이 수자원기술 및 환경기술 전시회(WETEX)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이번 유럽 박람회에서 기술협력과 수출상담이라는 구체적인 성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성과가 단발성에 그치지 않도록 공동연구기관인 전남창업기술지주회사와 함께 투자유치 설명회(IR),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연계해 후속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나주 강소특구의 우수 에너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창출하고,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