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첫 게임스컴 참관…K게임 지원·게임외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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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5 전시 현장

국회가 처음으로 글로벌 게임 전시회에 공식 참관단을 파견한다. 글로벌 게임산업 동향을 살피고 해외 정책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면서 게임산업을 둘러싼 국회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오는 8월 26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개막하는 게임스컴 2026을 참관할 예정이다.

참관단은 게임스컴 전시장과 정책 행사 등을 둘러보며 글로벌 게임산업 최신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국가 및 기관과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K게임의 해외 진출 지원과 게임산업 진흥 정책을 위한 입법·정책 과제도 함께 모색한다.

올해 게임스컴은 게임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바라보는 국제적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사상 처음으로 참석해 콘퍼런스 기조연설 및 게임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역할을 주제로 한 토론에도 참여한다. 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수석 부위원장도 게임스컴 현장을 찾는다.

게임스컴 콩그레스는 '민주주의의 경기장(Playing Field Democracy)'과 '게임 효과(The Games Effect)'를 핵심 주제로 내세웠다. 게임을 문화 콘텐츠를 넘어 시민교육과 민주주의, 의료·제조·공공행정 등 다양한 산업 혁신을 이끄는 기술 플랫폼으로 조명한다.

국내 게임업계도 게임스컴에 참가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크래프톤은 제9전시장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하고 펍지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노 로',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 등을 공개한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삼성전자 부스에서 '붉은사막' 시연을 진행한다. 6K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으로 구성된 시연 환경을 통해 차세대 그래픽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는 북미 자회사 엔씨아메리카를 통해 B2B 부스를 운영하며 '아이온2'를 중심으로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신더시티', '길드워 3' 등의 추가 출품 여부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B2B 전시장에 한국공동관을 마련해 국내 중소·인디 게임사 13곳의 참가를 지원한다. 에이버튼의 '건즈앤드래곤즈', 이모션웨이브의 '뮤 드럼' 등 다양한 국산 신작이 해외 바이어와 이용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출장단장을 맡은 조승래 의원은 “글로벌 최대 게임전시회인 게임스컴을 방문해 전 세계 게임산업 동향과 K게임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독일 등 해외 주요국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게임산업 육성과 수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일 대통령과 EU 디지털 정책 최고 책임자, 한국 국회의원단까지 참가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 차원에서 게임이 문화산업을 넘어 국가 경쟁력과 디지털 전략을 논의하는 핵심 의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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