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코스피 바닥권 근접, 약세장 아냐”…목표치 900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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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급락한 국내 증시에 대해 바닥권에 근접했다는 진단을 내놨다. 코스피 목표지수는 9000을 유지하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21일 경제전문매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한국 시장 전략'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 조정은 깊었지만 기술적 약세장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여러 지표가 코스피의 바닥 근접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들어 코스피가 18% 하락하는 동안 반도체 종목이 전체 시가총액 감소분의 약 70%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12개월 선행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저점 수준에 근접한 만큼 낙폭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다만 단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향후 3~6개월 코스피 예상 거래 범위를 6000~9000으로 제시하고, 이익 성장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약세장 시나리오 목표치는 기존 6500에서 6000으로 낮췄다. 강세장 시나리오 목표치는 1만500을 유지했다.

모건스탠리는 인공지능(AI) 투자와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자본지출(CAPEX), 반도체 공급 여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성장주와 방어주를 함께 담는 '바벨(barbell) 전략'을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를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고 은행을 최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 IT·산업재·헬스케어는 차선호 업종으로 분류했으며 산업재에서는 방위산업을 가장 선호했다. 이어 조선과 발전(원전 포함), 해외 건설 순으로 유망 업종을 꼽았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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