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올해 전국 통신시설 1만곳의 안전장치를 추가로 개선한다. 전국에 분산된 기지국과 중계기 등에서 이뤄지는 고소·전기 작업의 위험을 줄이고, 협력사 작업자까지 포함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SK텔레콤은 올해 통신시설 1만 국소 안전장치를 개선할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계획이 마무리되면 안전장치 개선이 이뤄진 통신시설은 누적 15만6000곳으로 늘어난다. SK텔레콤이 관리하는 전체 통신시설 약 20만곳의 78%에 해당하는 규모다.
통신시설은 건물 옥상과 철탑, 산악지역 등 작업 여건이 까다로운 장소에 설치된 경우가 많다. 시설 점검이나 장비 교체 과정에서 추락·감전·낙하물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현장 작업 상당 부분을 협력사가 맡고 있어 원청과 협력사를 아우르는 안전관리 중요성이 크다.
이번 계획은 안전 수칙 준수나 현장 점검에 그치지 않고, 시설 자체의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업자의 주의에만 의존하지 않고 안전장치를 선제적으로 보강해 사고 가능성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전국 단위로 관리해야 하는 통신시설 특성상 현장별 관리 편차를 줄이고 안전 기준을 표준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시설 개선과 함께 협력사 안전관리 역량도 높인다. 올해 비즈니스 파트너와 현장 작업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250개사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한다. 사전 예고 없이 작업 현장을 확인하는 순찰을 강화하고, 안전 점검 대상 시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기술도 안전관리에 적용한다. AI 기반 위험성 평가를 도입해 작업 전에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현장별 안전관리 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현황판도 구축한다. 시설 개선과 교육, 현장 점검, 디지털 관리 체계를 함께 가동해 사고 예방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안전장치 개선 통신시설을 2027년 누적 16만 6000곳, 2028년 17만 6000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사 안전교육 대상도 단계적으로 늘려 2028년에는 전체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역량 강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안전관리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통신망 고도화와 설비 유지보수 작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작업 현장의 위험을 사전에 줄일 필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통신 품질을 높이기 위한 설비 투자뿐 아니라 이를 설치하고 유지하는 작업자의 안전까지 통신 인프라 운영의 핵심 요소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