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도 CXL 실리콘 칩을 활용한 운영 실증 결과 공개

국내 팹리스 기업 파네시아(Panmnesia, 대표 정명수)가 차세대 CXL(Compute Express Link) 기반 메모리 확장 기술 실용성을 입증했다.
파네시아는 미국 롤리(Raleigh)에서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열린 컴퓨터구조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ISCA(International Symposium on Computer Architecture) 2026 인더스트리 트랙에서 자체 개발한 실리콘 기반 CXL 컨트롤러와 PBR(Port-Based Routing) 스위치 성능 검증 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메타(Meta)는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CXL 실리콘 칩을 활용한 운영 실증 결과를 공개했다.
파네시아는 이번 발표에서 설계를 최적화한 차세대 CXL 컨트롤러와 PBR 기반 CXL 스위치 실리콘 칩을 통해 메모리 접근 지연시간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확장 범위를 수십대 이상 서버 규모까지 확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PBR는 장치별 포트 ID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라우팅 방식으로, 기존 HBR(Hierarchy-Based Routing) 방식보다 연결 구조 유연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 HBR이 트리(Tree) 형태 계층 구조만 지원했다면, PBR는 장치들을 자유롭게 연결하는 패브릭(Fabric) 구성을 지원해 대규모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ISCA에서는 메타도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CXL 실리콘 칩을 활용한 운영 실증 결과를 공개했다. 메타는 CXL 기반 메모리 확장을 통해 분산 AI 추론에 필요한 서버 수를 최대 25% 줄이고, 분산 캐시의 평균 응답 시간을 약 29% 단축하는 등 비용 절감과 성능 향상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파네시아는 자사 실리콘 검증 결과와 메타 실제 운영 사례가 함께 발표된 것은 CXL 기술이 설계 단계뿐 아니라 실리콘 구현과 운영 환경까지 전 과정에서 실용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컨트롤러와 IP 설계, 실리콘 칩 구현, 라우팅 기술, 운영체제 지원, 대규모 데이터센터 배포에 이르는 CXL 생태계 전반의 성숙도를 확인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번 두 연구는 약 6개월간 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피어리뷰(peer review)를 거쳐 타당성을 인정받은 뒤 ISCA 2026 인더스트리 트랙에서 연이어 발표됐다.
정명수 파네시아 대표는 “이번 ISCA에서 발표된 두 실증 결과를 종합해보면 컨트롤러와 IP 설계부터 실리콘 칩 구현, 라우팅, 운영체제 지원, 대규모 환경 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CXL이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실용적으로 활용될 준비가 됐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며 “전문가 집단 검증을 통해 이러한 사례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에 맞춰 CXL 기술이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