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랠리 타고…美서 하루 1200명씩 '백만장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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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1,20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1200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스 금융그룹 UBS가 발간한 '2025 글로벌 자산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미국에서만 44만명이 넘는 인원이 순자산 100만 달러(약 15억원) 이상을 보유한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이는 하루 기준 1200명 이상이 해당 기준을 충족한 셈으로, 전 세계 신규 백만장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자산가 규모는 2025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내 해당 계층은 2,360만 명을 넘어 글로벌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순자산 5000만~1억달러(약 774억~1548억 원) 구간의 초고자산층이 최근 5년간 7% 이상 늘어나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UBS는 이번 보고서에서 미국의 자산 확대 배경으로 자본시장 강세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부동산 가치도 포함되지만, 미국의 경우 전체 자산 중 약 80%가 주식과 채권 등 금융상품에 집중돼 있어 자산 변동이 시장 흐름에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자산 증가 효과가 계층별로 균등하게 나타난 것은 아니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하면 2020년 이후 미국 성인의 평균 자산은 소폭 증가했지만, 중간값 기준 자산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이에 대해 주식시장 상승 흐름은 고자산층에 더 큰 혜택을 제공한 반면, 소득 기반 자산 형성 계층은 물가 부담과 임금 정체 영향으로 체감 격차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한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순으로 백만장자 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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