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기업혁신파크, 의료데이터 기반 'AI 리빙랩' 구축 나선다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 추진…AI 기반 의료·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지역 대학병원 임상데이터 활용…기업·연구기관 모이는 바이오 혁신거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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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혁신파크(3시 사진 교체)

춘천 기업혁신파크가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활용한 AI 기반 의료·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지난 26일 강원대학교 미래도서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바이오테크 혁신포럼에서 질환별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AI 리빙랩(AI Living Lab)' 조성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 산업 육성과 지역 바이오산업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원대학교병원과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강원테크노파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연구원,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바이오기업 등 산·학·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H-데이터전략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휘영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의료영상 AI와 멀티모달 AI, 병원 운영 자동화 등 실제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의료서비스가 병원 중심에서 데이터 기반 생애주기 정밀 헬스케어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원권 최초 정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인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이 보유한 고품질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포어텔마이헬스 안은용 최고기술책임자가 혈소판 RNA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소개했다. 안 상무는 난소암 등 암 조기진단 플랫폼 개발 사례를 통해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시민 건강과 의료서비스 혁신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포어텔마이헬스는 현재 춘천시와 임신·모자보건 분야 사회복지 시범사업 추진을 협의하고 있으며, 향후 춘천 기업혁신파크 내 데이터센터와 연구시설을 활용한 의료데이터 기반 서비스 모델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토론을 통해 의료데이터가 단순한 진료 기록을 넘어 연구와 산업, 시민 건강을 연결하는 핵심 자산이라는 데 공감하며 지역 차원의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춘천시는 기업혁신파크를 중심으로 바이오와 AI,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기업혁신파크 내 연구개발과 실증, 사업화 기능을 집적해 기업과 연구기관, 병원이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용찬 바이오테크이노밸리 대표는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데이터 러시 시대를 선도하는 AI 리빙랩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포럼을 운영해 왔다”며 “지역 대학병원이 보유한 우수한 임상데이터를 질환별 정밀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바이오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이는 AI 리빙랩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바이오·AI·디지털헬스케어 분야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병원이 연계되는 미래산업 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밀의료와 의료 AI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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