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치지직의 월드컵 개막 이후 평균 시청자 수가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릴 때마다 시청자가 크게 늘면서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인한 유입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일시적으로 몰린 시청자를 충성 이용자와 수익으로 전환하는 것은 과제로 제기된다.
22일 소프트콘뷰어십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치지직의 평균 시청자 수는 19만43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평균 시청자 수인 11만3392명보다 약 71.4% 증가한 수치다.
치지직 시청자 수는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릴 때마다 크게 늘었다. 월드컵 개막 일주일째인 지난 19일 평균 시청자 수는 24만7771명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체코전과 19일 멕시코전에 시청자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네이버 자체 집계에 따르면 한국과 체코의 경기에는 최고 동시 접속자 482만5000명,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에는 478만명이 몰렸다.
오는 25일 열리는 한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도 시청자가 다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32강 토너먼트 진출 여부가 결정되는 경기인 만큼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치지직의 시청자 유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는 월드컵 중계가 치지직뿐 아니라 네이버 플랫폼 전반의 이용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용희 선문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한 것처럼 치지직도 월드컵 중계권을 통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화제성이 높은 콘텐츠에 투자하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향후 (네이버의) 콘텐츠 투자 필요성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월드컵과 같은 대형 이벤트에 따른 일시적 유입을 충성 이용자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트리밍 업계 관계자는 “치지직의 주요 수익화 수단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광고 판매 정도”라면서 “시청자 유입 효과는 분명하지만 충성 이용자 확보와 수익화 전략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치지직의 흥행 뿐만 아니라 네이버 플랫폼 활성화로 연계하는 방안도 요구된다.
김 교수는 “헤비 이용자를 어떻게 유지하고, 치지직의 성장이 네이버 플랫폼 전반의 연쇄 효과로 이어지게 할지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